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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 넷플릭스, 아마존, 에어비앤비… 한순간에 시장을 점령한 신흥 기업들의 파괴 전략
탈레스 S. 테이셰이라 지음, 김인수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9월
평점 :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해 보고 지갑을 꺼내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동일한 제품을 가격비교 해본다. 요즘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보통 진행하는 절차(?)다. 우리 가족 역시 의류나 운동화 등을 구매할때에도 가격비교를 한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보통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같은 상품이면 배송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저렴하게 사는게 낫다.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라면 오프라인을 이용할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경우 대형 오프라인 매장일수록 타격이 클수 밖에 없다. 베스트바이를 무너트린 건 소비자들의 똑똑한(?) 구매방법 이였다.
몇일전에 친지분이 해외여행을 가셔서 면세점에서 지갑을 결제했는데 동일 상품을 검색 하던 아내가 뜨악 했다.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에서 이벤트로 20% 할인을 해서 판매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면세가 보다 10만원 정도 싸게 판매하여서 결국엔 면세점에서 결재 취소를 하고 백화점에서 결제하였다. 상품을 구매전에 검색은 필수인데 면세점에서 급하게 구매하느라 검색을 못하고 결재한게 잘못이였다. 면세점이 무조껀 싸다는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스마트 폰을 통한 가격 비교 후 구매는 베스트 바이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기업에 긴장감을 가져오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베스트 바이와 아마존은 고객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장소는 베스트 바이에 있더라도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 폰을 통해 아마존도 확인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존의 전략이라고 볼수 있다. 매장 고객이 검색, 바코드스캔, 사진촬영을 통해 가격 비교를 할수 있게 앱에 제공했다고 한다. 제품선택은 매장에서 구매는 아마존에서 하도록 유도한 것이라 볼수 있다.
매장과 온라인 상품 뿐만 아니라 방송, 자동차, 운송 업계에서도 디커플링 바람이 불고 있다.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 방송, 차량 공유를 통한 차량 사용등으로 시장이 바뀌어 가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도 핀테크를 이용한 디커플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외국보다는 한발짝 느리지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디커플링은 고객이 이익을 보는 제품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스타트업 기업이 이를 잘 활용한다면 빠른 매출구조를 만들어낼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