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성에 디지털을 입혀라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오진영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8월
평점 :
일본 KMAC 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많은 기업 컨설팅을 경험하며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조류가 바뀌면 어종이 바뀌고 어종이 바뀌면 어선을 바꿔야 한다"
실제로 기온이 2도가량 올라가면서 동해에서 많이 잡히더 명태가 현재는 잡히지 않고 오징어가 잡힌다고 한다. 온도 변화로 어종이 바뀌게 되었다. 명태를 잡는 배로는 오징어를 잡을수 없다고 한다. 오징어는 밤에 등불을 켜서 밝은 빛을 보고 몰려오는 오징어를 그물로 잡아야 한다고 한다. 기업의 생태도 이와 같다. 고객의 니즈가 변하고 있고 환경도 변하고 있다. 대량생산 제품보다는 고객의 입맛에 맞는 소량 제품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오랫동안 경험한 기업들에 대해 사례를 풀어놓은 책이라 엄청 다양한 사례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그중 삼성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삼성은 초반에 기술력이 없어서 일본 기업의 전자제품 부품을 조립해서 판매하는 회사였다.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되기까지 이건희회장의 결단력이 큰 역할을 한것 같다. 미래를 보는 혜안, 1등 기업으로 되고자 하는 목표와 노력. 이것이 지금의 일본 전자제품 기업을 합친 것보다 매출액이 더 큰 삼성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반도체를 생산해야한다고 했을때 막대한 투자때문에 임원들의 반대에도 이건희 회장의 앞을 내다보는 안목은 적중했던것 같다. 결국 반도체 생산으로 삼성의 위치는 올라가게 된다. 조류가 변하는 것을 빨리 캐치해서 빨리 어선을 바꾼것이 지금의 삼성을 키운 원동력이 된것 같다.
AI가 사람을 대체하기 보다는 AI를 이용하는 사람이 AI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도 와닿게 되었다. 앞으로 변화될 초스마트 시대에 기업도 앞을 내다보며 사회 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맞춰 기업도 어선을 바꿔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디지털로 어떻게 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적용한 기업이 적용하지 않은 기업을 대체 하게 될 것이다. 계속 변해야 산다는 것이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도 적용되는 것임을 책에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