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같은 삶 서바이벌리스트 - 사나이들의 로망, 무인도를 개척하며 모험을 즐기다
이종택 지음 / 마린 / 2019년 7월
평점 :
무인도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이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기에 사람이 정착해서 살아가려면 많은것을 만들어야 하고 조달해야 한다. 우선 집이 있어야 비, 바람을 피할수 있고 물과 음식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TV에서 반영하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처럼 무인도에서 개척하며 살아가는 체험을 해본 것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책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사진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점이다. 아무래도 현장감을 느끼려면 100문장의 글보다 사진 한장이 더 와닿게 되는 것 같다. 사진이 많이 실려 있음에도 더 많은 사진 있었음 좋을것 같다.
무인도도 주인이 있다고 한다. 섬의 주인에게 임대를 받아서 사용한다. 매매도 한다고 한다. 무인도라 시세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파는 사람 가격, 사는 사람 가격 서로 생각하는게 달라서 실질적으로 거래는 어렵다고 한다. 2천개가 넘는 무인도 중에 거래가 가능한 섬은 많지 않다고 한다. 외국에 여행지에 가면 무인도를 개발해서 경치 좋은 휴양지로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경치가 좋은 곳은 개발해서 여행지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인도 체험하기 처럼 특색있게 만드는 것도 좋을것이다.
사용할 물을 만들기 위해 웅덩이를 파야 하고 잠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오두막을 만들고 앵글로 집도 만들었다. 화장실도 만들었다. 보면서 신기했던건 섬과 섬사이에 길이 생겨서 걸어서도 섬으로 건너갈수 있다는 것이다. 물이 빠질때만 가능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해섬에서 시작해서 직녀섬도 추가로 해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을 가끔보면서 나도 저렇게 일주일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서바이벌 리스트 카페에 가서 신청하면 실제 무인도에서 생활해볼수 있을것 같다. 물론 정글의 법칙처럼 집을 만드는 부분은 이미 지어진 집에서 생활할수 있기에 덜 힘든 부분을 있을것이다. 음식, 물도 대부분은 챙겨갈 것이고 그래서 TV에서 처럼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기 위해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체험은 아닐것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모기와 지네가 수두룩한 곳에서 자연을 실제로 경험하고 먹고 싶을때 마음껏 풍족하게 먹고 쉬고 싶을때 편하게 자고 사는것에 대한 귀중함을 깨닫고 올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