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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편애 - 음악을 편들다 ㅣ 걷는사람 에세이 5
서정민갑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6월
평점 :
대중음악 평론가 서정민갑님이 쓰신 책이다. 대중음악에 대해 편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에 책을 들어보았다. QR 코드 스캐너로 찍으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음악을 들어볼수 있다. 평소에는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음악들을 들어볼수 있었다. 서정적인 노래부터 헤비메탈까지 인기있는 가수가 아니라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하나하나씩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넘기다 보니 원더걸스가 직접 악기 연주를 하며 부른 노래도 있다. 오랜만에 아는 가수를 보니 반가웠다. 성숙해져서 그런지 이제는 아이돌 느낌이 안나는 것 같다.
가사 없이 음악만 들려주는 노래도 있다. 슬픈 꽃이라는 노래도 실려있는데 잔잔한 피아노로 완성된 곡이다. 개성있는 보컬 김사월의 접속이란 곡도 처음 들어보았다. 평소에는 방송에서 나오는 곡만 들을수 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은 이렇게 듣다보니 정말 음악의 다양성에 대해서 알게 된다.
들국화는 이름만 들어본 그룹인데 1집 앨범 30주년으로 리메이크 한 앨범도 소개된다. 이호석의 유체역학은 조용한 노래를 듣고 싶을때 들으면 좋은 노래인것 같다. 많은 악기 없이 기타하나로 반주하며 높은음 없이 잔잔하게 읖조리며 부르는 노래가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한다.
37년만에 새 음반을 낸 가수의 노래도 들어본다. 정미조라는 가수인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 후반까지 활동 하다가 박정희 정권에서 금지곡으로 정하면서 가수 생활을 중단 했다고 한다. 유학생활에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국내에서 교수로 재직했다고 한다.
포크 기타와 바이올린의 조화 돈나무 -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도 잔잔함이 있는 노래이다. 전통과 현대를 합친 판소리 춘향가 음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바이올린, 기타, 첼로가 합주로 버무려져 부르는 사랑가는 새로운 느낌이다.
우연히 Mnet 의 Show me the Money 8 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로 많은 사람이 랩을 하는 것을 보았다. 심사를 받고 탈락과 합격으로 나뉘어 진다. 랩은 유명 가수만 하는 분야인줄 알았는데 일반인들이 이렇게 많이 도전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음악은 다양성이 있다. 내가 듣는 음악은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이라 한정되어 있는데 음악 편애라는 책을 통해서 음악에 대해 폭이 넓어진 느낌이다. 아직 해비메탈 같은 음악은 듣기가 쉽지 않다. 곳곳에 숨겨진 많은 음악이 소개되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