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수업 - 낯선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김준범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아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내에 모르는게 남편인것 같다. 남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 나 역시도 아내에 대해 잘 모르는게 많은 남편이다.

프롤로그

I 아내의 아픔
바라봐주지 않으면 아픔이 됩니다/ 가족을 위해서 가족의 희생을 강요할 순 없습니다/ 말은 마음을 긋는 칼이 되기도 합니다/ 혼자 아이를 낳고, 혼자 키우고/ 나는 남편입니다/ 부부는 닮는다죠/ 그날을 생각합니다, 1998년 2월 20일/ 첫 수술 그리고 재수술/ 내려놓으니 삶이 회복됩니다/ 복덩이 아내/ 재발, 제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세 번째 수술/ 아픔 그리고 희망을/ 남편의 편지

몸의 감기는 약으로 나을수 있지만 마음의 감기는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 말이 참 와닿는다. 원인을 알고 싶은데.. 원인을 모르겠다. 원인을 알아야 회복 할수 있는 것을 알기에 원인을 찾고 싶다. 소통이 어렵다는 걸 느낀다. 서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같은 것임에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말은 마음을 긋는 칼.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조심히 말을 해야 한다.
서로에게 너무 쉽게 던져진 말들이 많이 있음을 서로 알고 있다. 나도 아내가 편해서 가까워서 무심결에 던져진 주울수 없는 말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내 감정에 따라 던져진 말들. 서로 조심히 건넸어야 할 말들이였다.

해외에서 일하는 남편을 두고 한국으로 들어와 첫째와 둘째를 출산한 아내.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몸도 마음도 아팠다고.. 아내가 출산할때 가족분만실에서 산통을 겪는 모습을 지켜봤다. 두려웠을 것이고 붙잡고 의지하고 싶어했을 텐데 저자의 아내는 홀로 그 시간을 보내야만 했을 것이다. 육아에 지쳐 외롭고 힘듬이 우울증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결혼전에 종양때문에 목뼈를 자르고 큰 수술을 겪어야만 했다. 수술후에는 오른쪽 손가락을 움직일수가 없어 어머니가 밥을 대신 먹여주었다. 나는 병원에 큰 수술로 병원에 있었던 적이 없어 어떤 고통인지 알지 못하지만 저자는 많이 힘들었을 시기였을 것이다. 육사 졸업과 동시에 군복무 부적격으로 전역까지 해야 했으니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엔 아내가 암 선고를 받게 되었다. 아내의 암은 재발했다.

II 아내의 일상 1
아내의 식탁/ 완벽한 저녁/ 아내에게 돼지란/ 김치, 사랑을 버무리다/ 별이 빛나는 밤/ 세상 편히 일 본 날/ 기도/ PM 9시 30분, 마사지 숍/ 영일대 산책/ 숲을 걷다

III 아내의 일상 2
지진에서 살아남기-1/ 일일엄마/ 템플스테이-1/ 템플스테이-2/ 그녀는 마라토너/ 못난 ‘이’ 가족-1/ 못난 ‘이’ 가족-2/ 중년이 되면 익숙해져야 할 일/ 지진에서 살아남기-2/ 평범해서 소중한 아침 풍경/ 금당실에서

IV 아내의 서재
몰랐던 아내를 다시 만났다/ 내가 주어가 되었을 때, 가려지는 것들/ 책 읽어주는 아내/ 문학이 있는 목요일/ 일기장과 백일장/ 김유신의 글쓰기 연습소/ 오래된 사진첩/ 쇼핑 초보/ 아내의 일기-1/ 처음을 살다/ 짜장과 짬뽕/ 아내의 일기-2

V 아내의 유럽
첫 만남/ 재회/ 유럽에서 신혼여행-1/ 비엔나커피/ 유럽에서 신혼여행-2/ 폴란드의 보물-1/ 폴란드의 보물-2/ 런던 여자/ 아내는 선생님/ 노상강도/ 남편 혼자 떠난 유럽여행

에필로그
부록: 형이 주고 간 선물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나라고 얘기하는 아내. 아내에게 힘이 되어주지는 못할 망정 스트레스만 주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아내수업을 보며 아내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분주한 삶이 가족을 위한 삶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과 아내를 바라보는 가족과 아내를 위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