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에서의 관계란 접촉의 관계가 아니라 접속의 관계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온라인망은 사람과 사람을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접촉하도록 도와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관계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접속의 관계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그 안의 SNS 앱들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 된 이후,
우리는 그것에 의지해 관계를 유지한다. 만약 접촉이 있다면 그이전에 이미 접속이 존재할 것이다. 이제 인간관계에서 접속은접촉에 우선한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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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다른 이유는 상대를 차별할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유한 특질을 이해하고 축복하기 위해서다.’ 다르다는 걸 기쁘게 받아들이는 게 우리 클랜의 목적이야.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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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숨에는 육체의 피곤함이 들어 있고, 어떤 한숨에는 정신의 고단함이 스며 있고, 어떤 한숨은 버릇이며, 어떤 한숨은 항의이고, 어떤 한숨은 단념이다. 길거리를걸어다닐 때도 한숨 소리만 들렸다. 나는 당신들이 내뱉는 한숨을 다 알아. 모든 사람이 다르듯 모든 한숨이 다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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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어린이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지요. 어떤 책이 모델인지 알 수 없고 제목을 콕 집어 말할 수도 없지만, 어린이책에 많이등장하는 시절의 아이가 저절로 떠오르는 겁니다.
뭐랄까 내 안에 서랍 같은 게 있는 듯했습니다. 언제 읽었는지기억하진 못하지만 무언가 가득 담겨 있었지요. - P105

어린이문학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다" 하고 인간 존재에 대해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어 다행이다, 살아도 된다" 라는 응원을 아이들에게 보내려는 마음이 어린이문학이 생겨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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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의 인기와 성공을 질투하는 엄마, 친손녀의 죽음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할머니, 액터의 삶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디렉터. 그런 어른들 속에서도 고해리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아니, 웃도록 종용되고 있었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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