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왔을 때 주변의 어르신들이 물어본 게 있습니다. 어떤 장사를 하러 왔냐고 말입니다. 저희는 장사 안 하고 일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육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주로 장사를 하러 오기에 그렇게 물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제주에 오려면 돈이 많아서 오거나 돈 벌게 없으면 오래 있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는 돈벌이가 없으면 힘듭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자신이 해왔던 것을 그대로 여기사 하려다가 잘 안되거나 몸만 왔다가 정말 할 게 없어서 다시 육지로 간 사람이 꽤 됩니다. 저도 지금은 용역 막일(건설 일용직)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아직 큰 계획은 없습니다.
이 책은 육지에서 제주로 와서 자신이 해왔던 것, 본인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펼쳐나가고 있는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육지에서 제주로 온 사람들, 올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