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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지금 ,이미 벌써 당신 손에 들어 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 할 수 없다
번역이라 그 의미가 모호할 수 있지만

아마 시간이 흘러야 알게 될 것 같다

미래는 지금 있는 것이 사라지고,
지금 없는 것이 태어나는 것임을 모르고 있다.

좀 아쉬웠던 건 교코의 귀엽고 우아하지만
조금은 지나친 일본소녀의
신격화 우상화는 맘에 걸렸다

작가의 마음이나 사상은
감출 수 없나보다

1995년 에 쓰여진 ˝교코˝를
20년 후에 읽고 맘보 차차차를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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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화가 온 것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아내를 보고 있을 때 였다

오랜만에 연락이 왔던터라
반갑기도 두렵기도 했다.

달리는 차안이라고 했다.
앞으로 몇 백마일은 더 가야
일주일안에 도착한다고 했다

친구를 알게 된건
고등학교 때 였다
축구 농구 영어공부 게임밖에
모르던 나에게 그는
˝같이 노래방 가지 않겠어?, 여자애들도 있어˝라고
말을 했고 나는 그와 군대 제대를 할 때 까지
함께 했다

군면회를 갔을 때도
그와 그의 여자친구 나
이렇게 식어버린 치킨을 먹었다
그의 여자친구는 언제나 새로왔다.
외모가 좋고 언변이 좋은
그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청년이였다

호주 어딘가에서 어딘가로
이동중이라 했다
시일이 급해 밤에도 운전을 한다고 했다.

유학생으로 시작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민권을 얻기 위해
살았다

뻔한스토리
애가 딸린 연상의 섹시한 돌싱녀와의 동거
서로에 대한 불신
동업자의 배신으로
살던집을 넘기고
새로운 곳 으로 가는 중이라 했다

전화통화
˝ 잘지내? 어딘가로 운전 중이야.
이놈의 도로는 끝이 없어
밖은 빛이 없어 새카맣고
보이는건 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과
아스팔트 바닥 뿐이야.
마치 우주속을 해매는 셔틀 같아˝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MB정부 때였던 것 같다.

일본인 ˝교코˝는
자기를 ˝엘레나˝로 부르면 안되냐는
말기 에이즈 환자 쿠바인 ˝호세˝를
빨간색 미니밴에 태우고
마이애미로 간다.

여정
조지아주 경찰을 만났을 때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내장과 뇌를 흔드는 컨트리 음악을
틀고 위기를 모면하고
어린 흑인꼬마 에게 약봉지를
강도 당할뻔도 우여곡절

교코는 유년시절의 힘이 되준
호세에게 무엇이 되고 싶어서 일까

미니밴의 여정 속에
교코 호세 그리고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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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 둘을 만났다
육아에 충실한(?) 아이 둘 딸린 아빠로서
친구들과 만남이 쉽지 않은터라

1박 2일의 놀이는 즐거웠다
5살된 딸과의 여정도 나와딸에겐 의미가 있었다

밤이 되어
잠이 든 딸옆에서
플스게임을 셋이 하고 있으니
어릴때 8비트 패밀리 게임하던 생각이 나
예전처럼 웃고 떠들어 댔다

GTA를 즐겨하던 기혼남 친구
은하철도999 피규어와 신지도 않는 신발을
모으는 노총각 친구

GTA와 육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999와 약간의 설전

999는 자기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난 그래도 외로우니 사람을 만나라

옥신각신

다자이 오사무 의 인간실격 과 같은 책을
읽었던 999
다독가였던 그는 굳이 표현하자면
겁쟁이오 염세주의자 이다

반면에 난 어른이 되어 상실의시대를
입문으로 많은 책을
읽진 않았지만
책이 귀하던 시절
집에 책이없서 큰집이나 친구집에서
아동전집류를 보았다

나를 미화하거나 그 친구를
욕하는건 아니다
염세주의자면 어떠한가

여담이지만
이세상의 옳고 그름은
누가 판단하는가?
정의란 과연 존재하는가?

왜 사는가? 와 같은 원초적인 질문처럼
답은 없다
그냥 이해할 뿐 이지.

친구와의 대화가 좋았다
내생각도 네생각도 맞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서로를 더 알게 되어서 좋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여기에 끄적끄적 글을 써본다.

오늘은 ˝하얀날˝이네요
마음을 전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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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각박해도 속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살만합니다. ^^

영혼을위한삼계탕 2016-03-1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중학교때 ˝지음˝이란
단어를 알고
만남만남에 친구는소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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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북플에 대한 생각

싸이왈드 페북 트위터 카스토리 같은
이미지게임 인맥전쟁과는
다르게 익명성 전제하에
하나의 구실이자 공통점인
책을 보는사람을 모은
일종의 필터링을 거쳐서
( 책읽는다고 으시대는건 아니죠^^)
진행되는 점이 좋습니다.

그저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을 뿐 입니다

작가지망생도 기자도 아닙니다
아직 세상이 궁금한

비트다케시가 좋은
평범한 어른아이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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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1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북플에는 저처럼 책 읽는다고 으스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필터링을 하려면 자신의 글에 대한 모순을 인정하고, 수정할 줄 알아야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실천을 못합니다. 오독에서 비롯된 자신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 가슴이 쓰리고 허무한 느낌이 듭니다. 불편한 마음을 추스리지 못해서 이곳을 떠나는 분들을 봤습니다. 알라딘/북플이 페북, 트위터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알고보면 이곳도 SNS 메커니즘과 유사한 점이 있어요.

말이 너무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북플에도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일년동안 북플을 자주 들어오면 좋은 일, 나쁜 일 다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영혼을위한삼계탕 2016-03-1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좋은 말씀 새겨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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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사회의종말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였는데
책을 읽고나니 그 생각이 더 단단해져
씁쓸하네요

줄거리
고용사회의 역사

미국 헨리포드 의 자동차 대량생산으로 인한
노동자의 수요 급증했다

소작농이나 가내수공업으로 버티던
가난한 노동자들의 일정한 수입은
또다른 수요를 만들어
소비자가 된다

생산 수요 구매 소비는
많은 이에게 물질과 풍요를 준다

텔레비전의 보급은
또다른 세상에 눈을 뜨게끔 한다

풍요롭고 안정된 삶

공자 노자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의 철학보다

진리가 생겼다

공부해서 취직하자

노동시장의 수요와
젊은이의 꿈은 정해져있다

전세계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성교육의 목적도 있지만

단지 사회의 구성원
일을 만드는자 일을 하는자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기계부품이 필요해 만드는것 처럼

아 미처 몰랐었는데

고용사회의 역사는 100여년 밖에 되질 않는다
지금은 2016년이다

어쨌든 인류가 나온지 몇천년인데
고작 100여년

앞으로는 이 (뉴스피드) 한 세상이
눈에 보일 정도로 바뀌겠지

고용사회는 모래성처럼
바람에 조금씩 흩날려간다

예견됐지만 새로운 바둑의 강자
알파고의 등장으로
노동계는 바짝 긴장

나는 노동자
너도 나도 누군가의 노동자가 되기도
소비자가 되기도 하는 세상에

기계 로봇 인공지능의 등장은
사람이 설곳을
교육의 의미를 무색하게 한다

스티븐호킹 왈

인공지능이 무서운건
일거리를 빼았아가서가 아니라
부익부 빈익빈 은 더 심화될 것이다

마치 알파고의 제작자가 떼돈을 벌 때
바둑계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 처럼

슬픈 미리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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