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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깡통 집 ㅣ 햇살어린이 48
김송순 지음, 유연경 그림 / 현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현북스 햇살어린이 48. 아빠의 깡통집

현북스 햇살어린이 48번째 이야기 <아빠의 깡통집> 을 만나봅니다.
깡통집에 살고 있는 아빠 그리고 방학동안 아빠의 집을 찾은 찬우의 이야기예요.
덥수룩한 수염의 찬우 아빠는 깡통집에서 환하게 찬우를 반겨주고 있는데요.
깡통집 주변으로 오리와 고양이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야기를 읽기전에는 책표지에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야기를 다 읽고나니 오리, 고양이며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까지도 눈에 쏙 들어 오더라구요.
주인공들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것 같아 다시 눈여겨보게 되네요.

마음 한구석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찬우...
하지만 그 아픔을 헤아려주고 다독여주는 사람은 없지요.
그래서 늘 불안하고 어두운 표정을 지닌 아이가 아니였나 싶은데요.
찬우는 겨울방학동안 아빠의 집에 머물기로 했지요.
물론 찬우가 원한것도 아니고 어쩔수없는 선택이였지만 말이예요.
그래서 적응하기 더욱 힘든 모습의 찬우였답니다.
아빠 그리고 바보 삼촌까지 찬우의 마음에 드는건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첩첩산중 속 아빠의 컨테이너 집에서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서 더욱 그랬을지도요.

컴퓨터 게임만 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엇나가는데도
노랑머리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찬우는 자신의 아픔을 아빠에게 말하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을 풀어나가고 아빠와의 관계도 달라지기 시작한답니다.

찬우 아빠는 산속에서 오리농장을 운영하고 있지요.
매일 매일 삼촌과 오리들을 돌보며 지내는데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찬우지만...
찬우가 다치게 한 새끼오리를 보살피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자신을 괴롭히는 노랑머리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기 시작한답니다.
아픈 오리를 돌보며 오리에 대한 애틋함이
자신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한다는 것을 찬우는 알아가는듯 하더라구요.

어느덧 오리를 돌보는 일에 익숙해진 찬우...
그리고 찬우와 함께하며 그동안의 아픔과 오해를 풀어나가는 찬우의 아빠~
아픈 구석이 많은 아이이지만 아빠와 깡통집에 살면서
아픔을 조금씩 치우해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아픈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가족이 없어서 더욱 힘들었을지도 모른 찬우~
가족의 관심이 한참 필요할 나이지만 그렇지 못한데에서 느꼈을 아픔과 두려움...
하지만 자신이 쳐놓은 울타리를 벗어나 조금씩 다가가고 마음 여는 모습을 느낄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변화를 더욱 응원해주고 싶었답니니다.
존중받으며 사랑받고 자라나야 할 어린이들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않고 마음 써야겠다 다짐해봅니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