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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용의 대격전 ㅣ 천천히 읽는 책 20
신채호 지음, 이주영 글 / 현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 용과 용의 대격전

현북스 천천이 읽는 책 열아홉번째 이야기 <용과 용의 대격전>
이 책은 단원 신채호 선생의 소설 <용과 용의 대격전>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이주영 작가가 동화시로 풀어 쓴것이라고 해요.
이전에 <꿈하늘> 이라는 신재호 선생의 소설도 만나본적이 있어서 더 반가웠는데요.
90여 년 전인 1928년 쌍둥이 용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을 풀어냈다고 하네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 편이 아닌 그들을 속이고 괴롭히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천천히 읽어보고 신채호 선생이 꿈꾸던 민주 공화국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지면 좋을것 같아요.

무진년 새해가 왔다고 미리님이 아시아 동쪽 땅에 내려오신다.
미리는 동양의 용인 '미르'와 같은 뜻으로 쓴 말이고 용을 이야기하는거예요.
미리는 신국에서 내려와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히지요.
신국의 우두머리인 상제는 반역을 하는 민중들에 대해 걱정을 하기에
미리는 가짜 애국심을 부추겨서 약한 나라를 정복해서 식민지로 만드는데 앞장서게 하라고 하지요.
강한 나라 민중들이 스스로 자기 나라 지배 계층의 앞잡이가 되어
식민지 민중을 대신 억압하고 착취하라고 말이죠.
이 이야기는 일본 제국이 조선에 행한 약탈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는데요.
읽다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속상한 부분도 많고
동포 형제들을 속이고 괴롭히고 죽이는데 앞장서는 학자와 부자, 종교 지도자들 때문에
더욱 힘들어하는 민중들을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신채호 선생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독립운동을 하셨고
그 힘든 시간에도 밤새 이 글을 쓰면서 이야기 하는데요.
이 글을 오래시간이 지난후 우리가 읽게 되니 뼈아픈 역사를 잊지말고
평등한 삶을 살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고자 하셨던 많은 분들의 노고를 꼽씹어보게 되네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독립 전쟁을 하신 많은 조상님들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 꼭 잊지 않아야 겠지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천천히 한번 두번 읽어가면서
신채호 선생이 이 글을 쓰고자 했던 뜻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