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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과학
지영준 지음 / 깊은나무 / 2026년 5월
평점 :
해당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활용하고 작성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품목 중에 하나가 바로 라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라면에 진심인 대한민국이랍니다. 요즘에는 해외에서 오히려 우리나라 라면의 인기가 더 높은 듯 한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는 라면이 많은 만큼 라면에 대한 궁금증 또한 많은 건 당연한 것 같아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의 역사는 어떻게 되고 라면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된 책이예요. 이 책의 작가는 라면이 인류에 기여한 가치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져 교직을 떠나 라면 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라면에 진심인 작가가 들려주는 라면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장 익숙한 음식, 라면 한 그릇에 담긴 과학과 상식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라면의 역사를 시작으로 라면의 제조 공정에 대한 이야기, 라면 면과 스프 속 과학과 상식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가 들려주는 라면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갖고 있었던 라면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답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라면이지만 라면의 도입은 1960년대 초 식량난 해결을 위해 시작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한국 최초로 라면을 도입한 사람은 바로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이였는데요. 일본의 도움을 받아 1963년 한국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이 출시되었답니다. 삼양라면이 장악한 한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았지만 롯데공업이 신제품을 개발하여 롯데 짜장면과 롯데 소고리라면이 큰 인기를 얻었고 이것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고 하는데요. 롯데공업은 사명을 바꾸는데 그게 바로 라면업계 1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농심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라면회사이지만 시작은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라면에 대한 진심이 대단했다는 것을 그것이 통하여 현재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지요.

라면의 역사를 살펴보니 라면에 대한 과학과 상식 또한 궁금했는데요. 라면의 면이 꼬불꼬불한 이유는 직선일 때보다 면이 서로 덜 들러붙지 않고 끓일 때 면 사이로 국문이 쉽게 스며들어 스프맛이 골고루 배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직선 형태의 면보다 포장지 속에 면을 많이 넣을 수 있고 면 사이 공간 덕분에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면발이 부서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새삼 꼬불한 면이 얼마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라면 한 봉지에 들어있는 면발의 길이는 약 40m에 이르고, 한국인이 1년간 먹은 모든 라면의 가닥을 한 줄로 이으면 지구부터 태양까지 거리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니 너무 놀라운 사실이네요. 라면 봉지는 왜 비닐로 만드는지, 갓 튀긴 라면이 왜 맛있는지,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비밀이 무엇인지, 팔도 왕뚜껑의 상징 뚜껑에 담긴 비밀 등 정말 우리고 익숙해서 놓쳤던 라면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내내 흥미롭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식품 안전 전문가, 축산 식품 전문가, 세상의 모든 라면을 모으는 라면 수집가 등 다양한 전문가가 들려주는 라면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라면의 궁금증이 많이 풀렸어요. 라면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책, 라면 평론가가 담은 라면에 대한 과학과 상식이 궁금하시다면 꼭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라면에 대한 상식을 채웠으니 앞으로 먹는 라면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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