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게만 느껴지는 과목 중에 하나가 바로 한국사가 아닌가 싶은데요. 한국사하면 연도 외우기에 급급했던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데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상상의집 '똑똑 열려라, 한국사'랍니다. 유산과 유산 할아버지와의 대화로 이루어진 초등한국사 도서라 그런지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처럼 구성이 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살펴 볼 수 있는데요.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이 펼쳐지는 똑똑 열려라, 한국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다음 페이지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똑똑 열려라, 한국사 3권은 고려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어요. 유산과 함께 등장하는 키맨과 톡톡이는 중간 중간 재미와 정보를 제공해주니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준답니다.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은 황금 열쇠를 얻어야 다섯 개의 문을 열 수 있는데요. 단계를 하나씩 깨는 게임같이 구성이 되어 있다 보니 아이들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고 역사를 배워 나가게 된답니다. 산이와 할아버지의 대화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더 집중해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요. 중간중간 나타나는 키맨은 산이를 놀리기도 하고 좀 더 보충하면 좋을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네요.
벽란도를 한번쯤 들어봤을텐데요. 고려와 송나라 간의 민간 무역이 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지도를 제공하고 있어서 벽란도의 위치를 알 수 있으니 왜 벽란도가 고려 무역 활동의 중심지였는지 이해를 도와주어요. 벽란도의 '도' 자는 섬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배가 건너 다니는 장소를 일컫는 나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한 단계의 레벨이 끝나는 부분에는 열려라, 생각 문!과 열려라, 역사 문!을 통해 좀 더 알아두면 좋을 역사 내용과 함께 앞에서 이야기했던 중요 내용을 정리해주고 있답니다. 톡톡이와 톡톡talk를 통해 산이가 얼마나 역사를 이해했는지 깜짝 테스트를 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답니다.
활발한 대외 교류를 했던 고려의 모습을 지나 위기에 처한 고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답니다. 여진족과 충돌한 고려군이 여진족 군대에게 연달아 패배를 당했는데 고려 군대는 보병 중심인데, 여진족 군대는 기병 중심이기 때문이예요. 윤관은 별무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통해 여진족을 몰아낼 수 있었지만 애써 되찾은 9성을 돌려주는 일이 있었어요. 역사 속 중요한 사건들을 살펴 보고 만화나 그림 그리고 자료 사진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빽빽하게 역사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고 또 재밌게 읽으며 역사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지요.
별무반, 묘청, 북진 정책, 서경 천도, 김부식, 무신정변, 삼별초 등 한번쯤 들어봤을 그리고 열심히 외웠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이야기가 펼쳐지니 산이와 할아버지의 대화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우리 때에도 이렇게 재밌는 한국사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요즘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네요. 초등한국사 도서를 읽으면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예요.
고려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는데요. 고려는 불교의 나라임을 알 수 있고 불교가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료와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어요. 고려의 불교 예술 수준이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네요.
고려는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어 사용했는데요. 금속 활자의 발명은 고려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답니다. 최초의 금속 활자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림과 설명을 통해 배워보아요. 금속 활자는 활자를 한 자씩 따로 만들어서, 조합하면 무슨 책이든 인쇄할 수 있었다니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황금 열쇠를 찾아야 한다고 처음에 이야기를 했는데요. 산이는 상황 속 황금 열쇠를 찾아 레벨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역사 지식도 쑥쑥 키워 나가게 된답니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비주얼 역사 연표를 담고 있어요. 시간순서대로 중요 개념들을 살펴보며 정리할 수 있으니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5학년 2학기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둘째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여서 더욱 꼼꼼하게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요 개념들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더욱 활용하기 좋은 초등한국사 책이라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며 한국사를 재밌게 배워 나가기를 바래봅니다.
- 위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하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