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여름방학이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틈틈히 독서를 하고 있어요.
슬쩍 괴담 책 건네주니 흥미로워하면서 책을 읽어 보네요.
한참을 읽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던 전래동화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요.
하지만 행복한 결말이 아니라 예상한 것과는 조금 다른 결말 그리고 끔찍하게 결말을 만나기도 한답니다.
원래는 무서웠던 이야기였지만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야기를 바꾸어 버려 행복하게 끝이 났는데
다소 무섭고 끔찍한 분위기를 다시 살려 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작가의 개성을 살려 조금씩 다르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열네 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형제를 잡아먹는 여우 누이 이야기, 남자 인어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랜드의 괴담
유령이 득실득실한 집에서 사는 부부의 이야기 등 다양한 무시무시한 옛날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덧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