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겨울을 시작으로 봄을 지나 여름, 가을까지의 식물의 변화와 함께 자신을 가꿔 나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내 곁을 묵묵하게 지켜주고 있는 식물에 관심을 들이며 조금씩 마음의 힘도 키워 나가게 되는데요. 나와 함께 살아가는 대상이 아닌 나의 필요로 사들인 물건이나 다름없었던 식물이 책임 있게 돌봐야 하는 존재가 되었고, 무책임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정성을 기울이게 된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눈을 틔우며 나날이 달라지는 식물이나 나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때론 기분이 좋아지고 삶의 활력을 얻게 되지요. 계절에 따라 묵묵히 자신의 모습을 변해가는 식물과 함께 그것을 느끼고 가꾸며 자신 또한 함께 성장해 나가게 된답니다. 초록이들과 한 공간에서 서로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사이가 된다는 건 참 기분좋은 경험이 아닐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