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동굴을 믿어줘

동굴을 믿어줘 - 따돌림 없는 교실을 향해,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1년 신학기 추천도서, 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도서 ㅣ 파랑새 사과문고 94
우미옥 지음, 국민지 그림 / 파랑새 / 2021년 2월

창작동화 동굴을 믿어줘

자신의 동굴에서 펼치는 여섯 아이들의 이야기~

한 권에 여러 이야기 들어있어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옴니버스 단편 동화집이랍니다.

이 창작동화에서는 총 다섯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한편 한편 따로인 것 같지만 동굴이라는 매개체가 있지요.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들만의 아지트 동굴에서

앞으로 어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해봅니다.

새 학년이 시작되고 학교 교실 문패가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신발주머니를 툭툭 차며 들어오는 아이 준일이, 승우는 힘없이 터덜거리며 들어오지요.

민지와 서연이는 머리를 맞대고 깔깔대며 들어오고

윤성이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교실로 들어온답니다.

선생님이 세번이나 이름을 불러도 가만이 있는 준일이

아이들의 숨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준일이의 이야기예요.

새로 이사한 집 방구석에서 발견된 나침반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랍니다.

신비한 나침반은 상자 하나를 가르키는데요.

상자에 물건이 들어가면 똑같은 게 하나 생겨요.

볼펜, 돈을 넣으니 두개가 나오는 요술 상자에서 잠을 잔 준일이

준일이가 두명이 되어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예요.

지구인 껍질을 쓰고 지구여행을 온 젤리 행성 외계인이 있다면??

윤성이는 젤리 외계인인 젤로를 하루 봐달라는 동네 아줌마의 부탁을 받고

젤로와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일곱 살 아이의 껍질을 쓰고 놀러온 젤로와 함께 하는 시간이 윤성이는 힘들지만

갑자기 쓰러진 젤로가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지요.

짧은 지구여행을 마치고 스스 행성으로 떠나게 되는 젤로...

짧지만 특별한 인연이 된 윤성이와 젤로 이야기예요.

냄새를 사고 파는 가게가 있다면 어떨까요??

민지는 생일 선물로 엄마가 좋아하는 냄새를 선물하려 한 가게를 방문하게 되죠.

그 공간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일들..

엄마에게 줄 냄새와 아빠 냄새까지 두 가지 냄새를 꼬옥 끌어안고 가게를 나서는데요.

민지는 가게에서 산건 냄새뿐 만이 아닌듯 해요.

승우는 방 요정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엄마, 아빠랑 계속해서 함께 살게 되었어요.

승우의 아픈 마음을 해결해준 방 요정 왠지 어딘가에 살고 있을것 같은데요.

현실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또 마음 한켠에는 이런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연이와 조아의 동굴 이야기~!!

조아가 혼자 찾은 동굴이지만 서연이가 그 사실을 믿어주면서 단짝이 되었고 

조아는 나만의 동굴을 친구들과 공유하기 시작하지요.

동굴을 믿어준다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아이들~

동굴 속에서 함께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환상적인 일이 펼쳐질까 기대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기 좋은 단편 동화 재밌게 읽어 보았네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