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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12
김대호 외 지음,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4월
평점 :
상상의집 지식마당 12 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삶을 살아가면서 소비하는 물건이 참 많은데요.
우리는 물건을 하나 구입할때 많은 요소를 고려하게 되잖아요.
어차피 물건을 구입할꺼라면 우리 아이들과 지구를 위해
지구와 환경을 고민한 디자인 물건들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상상의집 지식마당 12번째 책인 <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에서는
생각을 뒤집고 지구를 지키는 착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물건을 쓸 때 생기는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이나 물건을 덜 쓸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물건,
한 가지 쓰임을 다하고 다른 쓰임으로 두 번째 생을 사는 물건 등을 만나볼 수 있지요.

네모난 휴지
굴러가는 물통, Q드럼
새 먹이가 되는 일회용 접시
바람을 채워 넣은 소파
페트병, 물, 세제로 빛나는 전구
넛지 디자인
한옥의 들어열개 문
이렇게 총 일곱개의 파트로 나뉘어 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물건의 이름만으로도 어떤 것일지 상상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는 것들도 있어서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네요.


첫번째로 네모난 휴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풍족한 시대에 살다보니 항상 사용하는 물건을 아껴써야 한다는 생각을 덜하게 되는데요.
푸름이는 늘 아껴쓰라는 잔소리를 하는 누나를 골려주기 위해
두루마리 휴지를 온 몸에 칭칭 감아 미라로 변신했네요.
마구 마구 휴지를 사용하는 푸름이를 위한 누나의 대책은 바로 네모 휴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두루마리 휴지가 아니라 각이 잡힌 네모 두루마리 휴지를 사용하니
잘 풀어지지 않아 툭툭 끊기니 휘리릭 휴지가 풀릴 걱정이 없지요.
작은 불편함으로 휴지를 덜 쓰게 되는 착한 디자인의 제품이네요.
무심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도 한번더 생각하고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물건 사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네요.
그리고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착한 제품들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어서
이왕 사용하는 제품 지구가 덜 아플 수 있도록 선택해서 활용하면 좋을것 같아요.
일회용 컵보다는 텀블러를,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작은 실천 어렵지 않아요.

지구와 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서 물건을 만드는 회사들도 많더라구요.
새먹이가 되는 일회용 접시는 물론 물에 녹는 쇼핑백이 있네요.
옥수수 전분과 잡초나 낙엽 같은 쳔연 퇴비를 활용해 만든 쇼핑백은
사용한 후 그대로 물에 녹여 하수구를 통해 흘려보내면 된다고 하니 신기하더라구요.
일회용이지만 쉽게 분해가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겠지요.


아직도 지구촌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페트병 전구는 페트병에 물과 세제를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해요.
정말 간단하게 만든 페트병 전구이지만 불빛이 필요한 곳에는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재해 지역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빛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고안하여
태양광과 비닐봉지를 이용한 램프를 디자인했다고 해요.
또한 미국 사회적 기업인 언차티드플레이에서 개발한 전기 생산 축구공 소캣 볼도
적정 기술을 융합한 그린 에너지 디자인 제품이랍니다.
이렇게 작지만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도 물부족 국가라고 하지요.
물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될까요??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시지 못하고 씻지도 못할테니 상상도 하기 싫은데요.
물을 아껴쓰는 방법은 많이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데
자연스럽게 자각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가질수 있는 제품의 효과가 있다니 흥미롭네요.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의미의 넛지 효과
일상에서 쓰는 물건들에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줄 요소를 담은 넛지 디자인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정수기 물통에 지구를 그려 넣는다던지 화장지 케이스에 지도를 그려 넣어 사용할때마다 경각심을 가지게 되지요.
이런 작은 아이디어로 지속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고 미래의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따뜻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지구를 살리는 7가지 착한 디자인 이야기로
다시금 지구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