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큰딸은 어렸을 때부터 언어적으로 매우 빨랐던 것 같아요. 언어적 머리가 빨라서 그런 건지 지금까지도 국어나 영어에 비해 수학은 다소 귀찮아 하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과목은 아니네요. 학년이 낮을 때는 강제로도 시켜보고, 학원도 보내 봤지만 결국 수학은 좋아하지 않으면 잘 하기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좋아하게 될까 궁리에 궁리 중입니다. 특히 우리아이는 풀이과정을 적어나가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물론 초 5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 연습을 시키지 않으면 중학교 때는 이 문제로 인해 수학을 싫어하거나 포기하게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공습수학(문장제 문제집) 초 4부터 시작해서 벌써 5권째(최근엔 슬슬 이렇게 풀어야 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듯) 이 문제집은 구,주,어,식의 절차적 사고방법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네요. 물론 아직도 스스로 푸는 경우가 거의 드물지만 수학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다시 풀 경우는 당연히 이런 순으로 푼답니다. 저학년은 아직 이르고 초4 이상 부터는 시작해 보시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은 끝냈고 잠깐 쉬는 동안 아래 5-나의 예습,복습 풀려고 생각 중입니다.( 5-가는 4학년 겨울방학 때 선행으로 풀었네요.) 또하나 국어는 주말에 책 정리하면서 다 버렸는지 큰아이가 다 푼 문제집이 없어 직접 캡쳐해 왔네요. 아이가 문과적 성향이라 공습국어의 어휘력,독해력은 A.B단계 각 3권씩 총 12권을 정말 재미있게 꾸준히 했네요.(스스로도 장하게 생각한답니다.) 이건 주로 방학 중에 대부분 풀었는데 어휘력은 지문 내용 중 나오는 단어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으며 독해력도 3~4단락의 지문에 대한 독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졌어요. 제가 설명 능력이 부족해서리... 이 두문제집은 학교 다닐 때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거의 안하고 방학 때만... 최근엔 둘째도 입학해서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아 공습국어 시작해 보려고 고려 중입니다. 최근 큰아인 수학공부는 동아큐*의 기본 문제랑 천*의 최고수준 풀고 있어요. (이 두권의 문제집 만으로도 학교시험은 거의 100점 나오네요.) 그외의 모든 시간은 영어에 올인하고 있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 큰아이가 하고 있는 학습 내용을 수학 위주로 간단히 적어 봤네요.
연산... 초5 큰아이를 보면서 요즘 들어 새삼스럽게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이틀 전 단원평가에서 연산의 실수로 2개나 틀려 왔다. ㅠㅠ 그러면서 본인은 순간 계산을 잘 못해서 틀리거라 언제든지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휴~ 근데 이런 일이 벌써 몇번째 인지 이젠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수학선생님들의 말씀에 나중에 연산에서 틀리는 것은 고치기가 어렵다며 연산 기초에 대해서 누누히 말씀하시더만... 우리 집에 그런 아이가 있을 줄이야~ 어렸을 때 주산 3년에 기*학습지에 한*수학에 투자한 시간과 돈은 어디로 갔는지 ㅠㅠ 그와 반대로 둘째 녀석은 7세 때부터 꾸준히 공습 만 했어도 학교에 가서도 수학 시간이 제일 즐겁고 쉽다고 느끼는데... 혹 ~ 이제 막 연산을 시키시는 어머니들 저처럼 무조건 단순 반복에 질리도록 시키시지 말고 아이들이 개념을 알고 직접 조작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시키세요. 저희 큰아이 처럼 시키시면 고학년 올라가서 연산의 구멍 때문에 힘든일 발생합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집 작은 놈이 했던 교잰데 늦된 놈이 처음으로 학습을 위해 근 9개월 동안 꾸준히 교재라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책꽂이에 고히고히 모셔 놓고 둘째의 가능성을 점쳐 봅니다. 주황색 교잰 한 단계 위 교잰데 언제하냐고 성화지만 천천히 할 생각입니다.
공습을 시작할 때만해도 공부를 아주 싫어 한 연경이... 체험단 땐 참 열심히 했는데, 아무래도 끝나고 나니 엄마인 내가 느슨해져서 그런지 진도를 그닥 많이 못 나갔네요. 그래도 항상 거실에 보이는데 두어 생각 날때 마다 해오고 있어요.
어제도 이렇게 퇴근하자 마자 아이랑 이렇게 두권 분량대로 끝내고 나니 경이도 나도 참 뿌듯했답니다. 비롯 구구단은 아직 서툴지만 천천히 나가렵니다. 오늘의 공부놀이?는 2단의 구구단표 완성... 물론 앞부분도 있는데 사진을 찍어 뒀는데 못찾아서 생략... 경이랑 전 일단 차례차례 진도를 나가기 보다는 아이의 실력에 맞춰 재미있게 여기저기 찾아서 하고 있다. 연경이가 아직은 6단 이상은 어려워해서... 어젠 집에 굴러 다니는 구구단 책을 보며 혼자 흥얼흥얼 노래하며 2,3단을 따라 읽고 있더군. 일단은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 좋다~ 남은 기간도 꾸준히 하면서... 연경이 화이팅~
초등1,2학년에게 강추~
드뎌 우리 연경이가 A-3를 시작했다. 한번도 이렇게 끈기를 갖고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 기쁘다. 본인도 너무 기쁜지 오늘은 혼자해 보겠다네~ 식탁 옆자리에 혼자하도록 내버려 두고 난 큰아이 수학 문제집 정답 체크해 주고 있었다. 30분 정도 열심히 하더니, 다했다네! 어이구~ 장한 내새끼 자~ 확인 들어 갑니다. 숫자에 맞게 바둑알 붙이기... 처음엔 하기 싫어서 진도가 잘 안나가던 부분이 였는데 이젠 고수급...짝짝~ 참 잘했어요!! 요건 30분 가까워지니 집중력이 떨어 지니 12문제 중 2개의 오답 틀렸다니 대번에 손가락 셈을 하네~ 손가락 셈은 안된다며 급한 마음에 바둑판을 그려 주며 설명했는데 고집스런 울 경이 계란판 찾아서 직접 바둑알을 놓아 가며 오답부분 고쳤네요. 좋은 징조네요.^^ 문제의 이부분... 역시 12문항 중 3문제 오답 틀린 이유도 스티커의 갯수를 잘못 붙이거나 스티커는 제대로 붙여 놓았는데 밑에 숫자를 잘못 썼거나 이런~ 아직은 혼자하기는 시기 상조인가봐. 오늘 부턴 옆에 바짝 붙어서 봐야 겠다. 그래도 역시 혼자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걸 보면 학습의 자리가 잡혀가기는 가는 가봐^^
오늘은 부서 회식이 있어 늦은 귀가를 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씻고 있는 꼉이 한테 공습 했냐고 물으니 이 늦은 시간에 한다네! 엥? 하지말고 자라니 동시 적기도 안했으니 해야 한다네! 비록 한장이지만 하고 잤네요. 이런 일은 우리집에서 특히 꼉이 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남편은 늦은 시간에 애 공부시킨다며 뭐라지마 본인이 보기에도 한장이라도 하고 자는 모습이 기특한가봐요. 어쨌던 난 늦은 밤까지 공부시키는 나쁜 엄마 울 꼉이는 늦은 시간에라도 공부하려는 열의를 보이는 모범생(?) ㅋㅋㅋ 이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