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이영수(듀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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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느낌이 뭐랄까?


느낌이 뭐랄까?


느낌이 뭐랄까?


....


이렇게 계속 키보드 위에서 헛손질이다.





모 광고를 보다 보니 건강 식품 회사 회장님이


"정말 좋은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는 명카피를 남겼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이 그러하다.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는 그 부분을 우연히 찾았다가 계속해서 동전을 던지는 남자의 이야기..


머리 위에 물음표가 있는 남자의 이야기..


처음엔 동성애의 작품이라고 했는데. "넌 이미 죽었잖아"라며 뒤통수를 훅 갈기는 이야기..


...





참신한 소재와 서사전개 속에서 끊임없이 롤러코스트를 이 단편 모음집에서 발견하고 싶다면 강추!


롤러코스트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기 힘든 거 보니, 나의 글재주가 미약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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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듀나님이야 이미 영화 낙서판 사이트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고, 지나치게 어려운 평론인 정성일 평론가의 글에 비해 친숙하고 조금 쉬운편이라는 개인적인 생각 때문에 자주 들락거렸고, 현재 진행형이다.





척박한 한국형 장르 문학계에서 SF로 한국의 필립 K.딕이 되어 주시길 바라고..


이제는 대중과 조금 소통하면서, 조금 본인을 공개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미 듀나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드셨을 것이고, 순수문학이 한국문학계를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한국 컨텐츠산업의 미래가 없을 수 있기에.. 하나의 수레바퀴로는 마차가 굴러가지 않듯, 장르문학의 선도자가 되어주셔야 하는 게 듀나님의 남은 작가 인생에서의 소명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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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ㅣ 사계절 1318 문고 66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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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나의 10대는 그들의 10대와 시간적 공간적 환경적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분모가 있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작지만 컸다.

 

입시만 하더라도 정시와 특차, 특별전형... 이렇게 간단하게 떨어지는 게 아니었다. 또 직업도 세분화된 것들이 많아서 호기심을 갖고 찬찬히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한국의 고등학교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을 쫓아갈 만큼 유기적인 곳이 아니다 보니,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춰 자세히 알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현실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안타까운 것은 출판업계가 청소년 소설을 많이 출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청소년 소설 시장이 작은 탓도 있고, 학생들도 한국 작품보다는 외국 작품에 보다 흥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 장르문학에 보다 친숙함을 느끼는데 반해, 국내 문학계는 장르문학에 대한 약간의 폄하(?)가 있다보니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도 있다.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

 

 책 이야기를 하자면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의 경우, 오히려 청소년 소설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보는 편이 맞지 않나 싶다. 저자의 성장기의 난관이 요즘 청소년에게 와닿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류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에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가치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가 없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대학교에 가서 시작되는 게 요즘 세태이기 때문이다. 학부제가 되고, 요즘 학생들은 모두 어느 과로 진학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 처음으로 난관을 봉착하게 된다. 취업을 잘하려면 어문계열이나 상경계열로 가야 한다더라 하는 것은 쉬운 문제다. 그 외의 경우가 골치다. 사학과, 철학과 등등의 비인기학과로의 진학과 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이어져, 입시 스트레스의 연장선에 놓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처럼 어쩌면 지금 아이들에게 너무  공감이 가지 않는, 어렵고  힘든 시절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갈림길에서의 고민, 집중과 선택은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문제는 고스란히 자신의 책임과 가족의 책임으로 전가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다.

 

 이 책이 차가워지는 현실과 길어지는 방황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책의 광고 문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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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박이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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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콩 서평은 몇 개 써왔지만, 이토록 서평이 쓰기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

부족한 글재주와 부족한 글읽기 능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그 무엇..

예를 들어 단순히 "생명의 소중함"이라고 하기에는 언어가 너무나도 부족한 그 무엇이 가슴 속에 가득 남았는데..

표현할 말을 못 찾았기 때문이다.

 

우스운 이야기를 하자면, 모 건강식품 광고 중에 "정말 좋은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사장님의 마음을 알 듯 싶다.

시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마음 속에 밀려 오는 것...

또는 이 시의 의미를 무엇일까 하면서 다음 장을 차마 넘기지 못한 채 멍해지는 것..

이 얇은 책 하나 읽는데, 이때까지 숙달해온 가독력은 한없이 초라해지는 것.. 

다른 리뷰어처럼 인문학적 깊이를 갖추지 못한 서평단이지만, 이 책을 통해 '시'란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혹시나 박이문 선생님의 글에 우스운 이야기를 끌어들여 민폐를 끼쳤다면 죄송하다.

 

1부는 생명, 2부는 일상, 3부는 인생, 4부는 이국 그리고 서정으로 구성되어진 이 시집은 구절구절 볼 만하며..

이번 서평단의 기회에 느끼지 못한 시들에 대해 곱씹을 기회와 숙제를 2011년 새해에 나에게 던져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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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업계지도 - 시장이 한눈에 보이는 투자지도의 原典
이데일리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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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한눈에 보이는 투자지도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통계를 기초로 앞으로의 실적이 나타나 있는 이 책은 재테크를 하는 독자들에게도, 주식등의 투자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도, 경제지식에 관해 문외한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제지식에 관해 문외한이라고 봐야할 듯한 나로서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일단 우리나라 기업들을 총망라 해놓았기 때문에, 그룹차원에서 어떤 분야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를 기초로 경제신문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어느 기업이 어떤 분야로 진출했다는 뉴스 등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시너지 효과를 두느냐, 아니면 또다른 캐쉬 카우를 쫓아 가느냐 하는 문제! 물론 경제 전문지식이 있는 이들에게는 조금 더 다양하고 깊이있는 정보가 되겠지만 말이다.

 

경제라는 것! 즉, 돈이 화두가 되는 세상이다.

자본 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상관관계가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이 상황에서 이 책은 국내 분야의 경제적 흐름의 기본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전망이라는 것이 곧 현재를 기초로 한 연관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의 독자들에게 강추하는 바이다.

일단 경제지식이 곧 먹고 사는 문제인 직장인들! 그리고 사업에 관심있는 독자들! 무엇보다도 취업을 관심에 두고 있는 구직자들!

 

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인성이 아니라, 지원한 회사의 현재와 솔루션을 얘기해 보라는 것일 것이다. 물론 신입사원에서 대단한 기대를 하고 묻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가 아닐지 모르지만, 구직에 목숨거는 이들에게는 진땀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질문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고난을 겪어온 한 사람이기에.. 구직자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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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ㅣ 긍정의 한 줄
양태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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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긍정의 한줄...

 

손에 딱 들어오는 포켓북 스타일에, 표지까지 하드커버였기 때문에 지하철 등등에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그만이었다. 한눈에 보이는 이야기의 길이와 처음과 끝에 짧은 문구로 데코레이션을 해둠으로써, 짧은 이야기의 의미를 확장 시키는 동시에 핵심을 다시한번 잡아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많이 치유하고 도움을 받는 편이다.

한동안 안그랬는데,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 한해를 돌아보며 본의아니게 회한에 젖게 되는 일이 많다 보니, 더더욱 눈에 잘 들어왔다.


심지어 지하철에서 숨이 멎을 만큼 빨려들게 되는 글귀가 있었으니...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ㄹ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을 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맹자 <告子 章句> 하


내가 이 책에서 읽었던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하나만 소개하자면 이 글을 꼽고 싶다.

고진감래니,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느니 하는 많은 관용어구가 있지만, 이 글만큼 나를 어여삐 여기게 해주는 글도 없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 리뷰를 읽게 된다면, 이 글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얻길 바란다.

 

긍정의 힘이라는 것은 그런 것 같다. 같은 상황에서 다음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것.

이 책에 담긴 많은 에피소드들은 그런 점에서 정말 힘든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한 마디 말이 심금을 울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명대사가 되는 것처럼, 이 책을 보면서 잠시라도 시간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신기한 체험을 하길 바랄 뿐이다. 그 찰나의 몰입과 공감과 위로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의 목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분일초 순간의 정적이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11년도 화이팅이다~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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