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부자 월1천만원 장사왕 - "나는 장사로 마흔살에 은퇴한다"
왕장사 지음 / 진서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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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다, 전산화를 통한 인력 대체다, 빠른 산업계 변화다 해서 점점 은퇴가 빨라지고,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져 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 아버님 세대들이 정년 이후에 제2의 삶을 생각할 때와 다르게 40만 가까워져 오면 이제는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지요.

 

그래서 이 책은 쉽게 와 닿았습니다. 몸 담았던 기업의 크기가 어떻든, 직무가 무엇이었든, 역할이 어땠든지 간에 자신의 사업과 자신의 장사를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 봤기 때문이지요. 이전까지 기업에 소속된 일원으로서의 삶은 세상이라는 정글을 너무 몰랐었던 삶이라는 것을 많이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은 실전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이제껏 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을 직장인으로서 활용했던 것은 사실 그 의미와 깊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맡은 바 역할을 하는데 국한된 것이었습니다. 실전 생존 필살기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먼저 3가지 유형의 장사꾼을 나눕니다. 왕초보 독립점포 장사꾼, 왕초보 프랜차이즈 장사꾼, 이미 장사 중인 장사꾼. 그리고 준비해야할 단계들을 나눠 어떻게 이 책을 읽어나가야 할지 정리해 줌으로서 독자들을 배려한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차이와 어떻게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TIP들을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즐겨 보고 있는 TV프로그램인 백종원 사장이 자영업 컨설팅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연상되었습니다. 과연 무엇을 손님에게 어필할 것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전략적으로 준비할 것인가 하는 점이 핵심이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읽는다고 모두가 장사의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에서 짚어준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때 의미가 값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의 삶이라는 사업을 한 번 돌아보고, 나아가 장사에 대해서도 조그맣게라도 입문할 수 용기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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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살아있다 - 어머니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이병욱 지음 / 학지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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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그 자식에게 어떠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주었는지에 대한 책이다. 정신건강의하과 전문의인 저자는 역사에 업적으로 남긴 위인들의 간략한 일대기를 통해 부모 특히 어머니가 자식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우선적으로 그 인물들 별로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를 정리한다. 독신주의자가 되거나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고, 예술적인 승화를 이룬 사람들도 있으나 그런 업적과 대조적으로 한 개인으로서 세상에 복수를 한다거나 동성애 등의 다른 방식으로 변화된 사람도 있다. 그런 인물들의 사연들을 읽으며, 처음에는 어떤 업적을 이루어 냈고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과의 인과관계가 궁금했었다. 하지만 읽어나가면서 얼마나 그 업적을 이뤄내기 위해 결핍되었고, 고독했고, 힘들었는지가 유추되면서 마음이 먹먹해 지기도 했다.

 

누군가는 독신을 고수하거나 구도의 길을 걷기도 하고, 오히려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고 예술적 승화를 통해 이겨낸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동성애로 도피하거나 세상에 복수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표현 방법에 있어 너무 조심스럽거나 예측에 의거하고 있는 내용이 많다는 게 조금 걸렸다.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무책임함도 느낄 수 있을뿐더러, ‘이 정도는 나도 유추하겠다’ 싶을 정도의 비전문가다운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물들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정해진 몇 명의 인물을 깊이 파고, 그 업적의 히스토리와 성장 사이의 인과관계에 보다 집중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해당 인물들의 유가족들에게 고소고발을 당할 수도 있고, 인간의 심리란 오묘하기에 조심스러운 것도 알겠다. 하지만 반복적인 회피성 분석과 보다 깊숙하게 파고들지 못한 인물 분석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는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자 예전에 본 그런 글귀가 생각이 났다.

누구나 부모는 될 수 있지만, 부모 다운 부모가 되기는 힘들다!

 

 

아이를 잉태해서 낳는 것만이 부모가 아니라, 부모로서 아이를 제대로 보고, 그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하는 신비로운 작용반작용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부모가 되기란 더욱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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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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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이라는 제목보다는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라는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생활형 검사라는 것은 실제 검사의 생활상을 보여주겠다는 것일테고, 사람 공부 세상 공부라는 것은 범죄와 연루된 사람들의 인간 군상을 깨닫고, 그런 사람들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는 의미라고 재해석 되었다. 그렇다고 본다면, 저자가 이 책을 써내려 갈 때의 자세라고나 할까? 일종의 모드?가 느껴져 책 속으로 들어갈 때의 독자인 나의 모드를 가다듬을 수 있었다.

 

책 내용은 무척 인간적으로 쓰여져 있었다. 검사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고, 완벽하게 법질서를 수행하는 우국지사로서의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 고민하고 실수하고 고뇌하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실수하는 인간적인 검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렇게 보면 ‘생활형 검사’ 표현에 ‘생계형 검사’라는 표현이 내포되어 있는 듯 했다. 그렇게 '생활형 검사'로 열심히 살아온 저자가 검찰 '안'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이자, 검사라는 '직업' 덕분에 알게 된 세상살이, 사람살이를 둘러싼 그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신기하게도 검사인 저자의 필력이다. 자유로운 은유와 사례 인용 등을 자유자재로 하며, 마치 논리를 따지는 검사를 넘어, 유쾌함 까지 담은 명강사의 필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또, 이 정도의 필력과 논리 구사력이 있기에 비로소 검사-변호사 논리대결에서 싸울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케이퍼무비가 흥행하는 최근 콘텐츠 업계 트렌드 때문일까? <검사내전>에서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1장 ‘사기 공화국 풍경’이다. 그 사기꾼들은 대단한 논리적 설계와 허를 찌르는 캐릭터 분석을 통한 묘수들이 있기에 한해 24만건의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사기범의 재범률은 77%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김웅의 생각은 애석하게도 각자가 알아서 피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예로 1장에서 예시로 든 몇 가지 사건들의 정황을 보면 그게 만만한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치타와 가젤의 비유처럼, 실제 사기꾼들의 활약상을 읽어보면 ‘걸리면 끝’이라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기에, 법이라는 무기를 가진 검사인 치타와 한 수 높은 사기꾼 가젤을 잡기란 쉽지가 않다.

신용도 좋도 인상은 더 좋으며 여러번의 수감 생활을 통해 경험치까지 쌓은 할머니 사기꾼은 검사들의 일하는 패턴까지 꿰고 있고, 울버린급으로 많은 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한 보험사기꾼이 있는가 하면, 보험사기꾼들을 대상으로 돈을 벌고 검사의 수사에는 그 윗선에 줄을 대는 것으로 빠져나가는 병원장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얽히고설킨 연쇄적인 인간관계를 통해, ‘악’과 ‘선’이 교모하게 얽힌 게 바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정재계 거물들도 서로 얽히고 설켜 있기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문제가 나비효과가 되어 연쇄적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는 것 역시 쉽게 연상되었다.

 

또, 사기꾼에게 당하는 피해자들의 심리를 설명하는 부분도 재미있다.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라고나 할까? 비자금이라 하면 검은 돈이고, 그 검은 돈은 영수증이 없으며 그 행방 역시 묘연하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그 검은 돈이 바로 자신의 것이 된다는 도둑놈 심보에 이를 쉬쉬하며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전 정권의 비자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면서 사기꾼이 접근할 때를 설명하며,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경계하면서도 ‘어차피 돈을 안 줄 거니까 들어나보자’식의 모드로서 설명을 듣다보면 ‘진짜 세상’을 보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고, 이는 곧 남들이 모르는 비밀에 접근한다는 우월감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사기를 당하는 이유는 이 도둑놈심보에서 비롯된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

 

또, 벼룩의 간을 내어 먹을까 하는 방심도 있다. 사연에는 피해자가 조사를 받으면서, 할머니가 설마 자기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을 등칠 줄 몰랐다며 힘들어 한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니까 사기 치는 것이라고 한다. 선의는 자신이 베풀어야 하는 것이지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그러니 설마 자기같이 어려운 사람을 등쳐먹겠느냐고 안심했기에 피해자가 된 것이다. 오히려 이런 방심을 뚫고 사기꾼은 없는 사람, 약한 사람, 힘든 사람, 타인의 선의를 근거 없이 믿는 사람들을 노린다고 한다.

 

그 외에도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넘쳐나고, 그 현장에서 생생하게 사건들을 설명하는 필력 역시 몰입감 있다. 그러면서도 그 흥미 속에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순간들이 있다. 바로 그 피해자가 나였다면 이라는 아찔한 상상과 함께,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새삼스럽기 때문이다.

 

검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조직생활에도 맞지 않고, 검사로서도 유능하지 않지만, 그 존재로서의 역할이 있기에 노력하겠다고 한다. 어두운 밤을 밝히는 촛불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람 공부 세상 공부를 하고, 법과 정의란 무엇인지 새삼스럽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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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오사카 교토 PLUS 고베 나라 - 2018~2019년 최신판/분리형 가이드북 ㅣ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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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를 느즈막히 활용해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다. 그것도 고등학교 짝과 함께. 둘만의 여행은 신기하게도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갔었던 적은 많았지만, 단둘이 해외는 처음이었다. 이는 대학 전공과 관심사, 직장, 결혼 등 나와 친구 각각 개인에게 생긴 인생의 변화곡선이 만든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까? 오사카와 교토는 나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휴가일을 맞추는 것부터 쉽지 않았고, 중간에 여행이 어려울 수 있는 난관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함께 떠날 수 있었다. 도착한 오사카는 사실 먹고 걷고 명상에 잠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속의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오사카에서 교토, 고베로 넘어갈 수 있으면서 도시와 전통 사이를 넘나들 수 있어 특별했다.

 

하지만 부랴부랴 떠난 여행이었기에 준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우리가 준비 없이 떠날 때 믿었던 것은 무제한데이터를 활용한 구글, 영어로 현지인들에게 물어가면 되겠다 싶었던 패기 뿐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구글도 가르침도 복잡한 일본 교통과 길을 알려줄 때에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헤매는 여정 역시 여행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만한 나이였기에 즐거웠지만, 여행을 다녀온 지금은 만약 그 때 좀 더 알고 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리얼 오사카 교토>에는 그런 초보자들에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섬세하게 잡아주고 있다. 우선 휴대용 부록지도가 첨부되어 있어 미리 큰 동선을 그려볼 수 있었고,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동영상 안내가 가능하여, 큰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또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프리뷰 동영상이었다. 특히 실제로도 몇 번이나 헷갈렸던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가는 방법 등 실속 있는 팁을 알려줘서 너무나도 좋았다.

 

분리된다는 점 역시 좋았다. 실제 여행을 갈 때 오사카 중심으로 교토 중심으로 고베 중심으로 날짜를 따로따로 잡아서 일정을 분배하게 된다. 워낙 많이 걷게 되고 헤매게 되다 보니 그 때 작은 짐이라도 짐짝으로 느껴졌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분리하여 친구와 1권씩 나눠 든다든지, 일정별로 한 권만 가져간다는 점도 좋았다.

 

심지어 고베와 나라에 대한 정보도 유익했다. 오사카와 교토만으로도 보고 먹고 즐길 것이 많았기에 차마 고베와 나라는 신경쓰지 못했었다. 또, 인터넷 검색 정보나 관련 책에도 고베와 나라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또다른 측면에서 채워주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다른 계획으로 재방문할 수 있는 정보까지 담아두었다는 점에서 무척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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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 당신은 이미 들켰다!
릴리안 글래스 지음, 이은희 옮김 / 큰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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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事가 萬事라는 명언이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얘기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경력이 쌓일수록, 또 인간관계가 늘어날수록 사람 보는 눈이 곧 자신의 성공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고 나서 자문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사람을 읽는다는 게 무엇인지 낯설다. 하지만 누구나 눈치로 대강의 상황을 캐치해낸다. 나는 과거 눈치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콤플렉스도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바로 타인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었다. 즉,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해결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언어/표정/몸짓/말투 중 한두 가지에 의존해 사람을 읽고 있다. 하지만 한두 가지 수단만 가지고는 상대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언어/표정/몸짓/말투의 4가지 수단을 전부 사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 여러 특징들을 조합해 특정한 14가지 성격유형을 구분한 다음 각 성격유형별로 보일 수 있는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의 특징을 정리했다. 이는 자신의 성격유형은 물론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나와 잘 맞는 성격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어떤 사람의 언어, 표정, 몸짓, 말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특징들은 결국 퍼즐처럼 짜여져 ‘진짜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려준다고 한다. 이는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그의 진심을 간파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자기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자신과 어떤 성향의 사람이 어울리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인간관계로 인해 실수할 일이 줄어든다. 즉, 보고 듣고 느낀 것이 곧 진실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보고 능수능란한 ‘사람읽기’에의 적용은 안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결국은 실전에 적용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역설적이지만 ‘사람읽기’에 너무 몰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상대를 읽으면, 상대도 나를 읽게 되어 있어 계산적인 관계가 될 테고, 이는 나아가 진실한 인간관계 맺기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살면서 깨달아 왔기 때문이다.

 

내용은 숙지하되, 실생활에서는 한 쪽으로 밀어두고 진실된 만남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좋은 사람 골라내기’가 아니라, ‘나쁜 사람만 피하기’일 것이며, 그 전에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가 선행 되어야 함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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