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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이영수(듀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느낌이 뭐랄까?
느낌이 뭐랄까?
느낌이 뭐랄까?
....
이렇게 계속 키보드 위에서 헛손질이다.
모 광고를 보다 보니 건강 식품 회사 회장님이
"정말 좋은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는 명카피를 남겼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이 그러하다.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는 그 부분을 우연히 찾았다가 계속해서 동전을 던지는 남자의 이야기..
머리 위에 물음표가 있는 남자의 이야기..
처음엔 동성애의 작품이라고 했는데. "넌 이미 죽었잖아"라며 뒤통수를 훅 갈기는 이야기..
...
참신한 소재와 서사전개 속에서 끊임없이 롤러코스트를 이 단편 모음집에서 발견하고 싶다면 강추!
롤러코스트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기 힘든 거 보니, 나의 글재주가 미약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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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듀나님이야 이미 영화 낙서판 사이트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고, 지나치게 어려운 평론인 정성일 평론가의 글에 비해 친숙하고 조금 쉬운편이라는 개인적인 생각 때문에 자주 들락거렸고, 현재 진행형이다.
척박한 한국형 장르 문학계에서 SF로 한국의 필립 K.딕이 되어 주시길 바라고..
이제는 대중과 조금 소통하면서, 조금 본인을 공개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미 듀나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드셨을 것이고, 순수문학이 한국문학계를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한국 컨텐츠산업의 미래가 없을 수 있기에.. 하나의 수레바퀴로는 마차가 굴러가지 않듯, 장르문학의 선도자가 되어주셔야 하는 게 듀나님의 남은 작가 인생에서의 소명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