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개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17
주니어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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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릴때 보조개 있는 친구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TV 화면에서 음정희라는 배우 (아.. 세대 들통나나요... ㅋ)가 살포시 미소지을때

입 양 끝으로 살포시 들어 가는 보조개가 어찌나 매력적으로 보이던지~

 

일부러 손가락으로 양 볼을 꾸욱 꾸욱 눌러 보기도하고 반 친구 중에 보조개가 예쁜 친구가 있어서

한없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기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제목부터 어린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킨 책.

 

보조개

 

 


 

 

학창 시절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항상 얘기하곤 했다.

대학 가서 연애해라, 지금 연애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물론 다른 말로 했지만 많이 순화시켰습니다~ ㅠㅠ)...

그렇게 우리는 입시라는 거대한 벽을 향해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을 뒤로 미뤄야 하는 학창 시절을 보낸다.

 

누군가 공부를 잘하면 부모는 그 1등하는 아이 칭찬을 하고, 걔는 뭘 먹어서 머리가 좋은지 어디 학원을 다니는지 어떤 문제집을 풀고 있는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 아이에 대해 알아 내려고한다.

 

그렇게 도흠의 엄마는 도흠의 누나가 그 세계에서의 성공, 즉 입시에 성공하게 되며 유명한 입시관리자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도흠은 그런 엄마를 "입시대리모"라 부르며 관심 받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화가나 엄마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엄마가 관리하는 학생 다경. (일딸의 친한 친구 이름과 같아서 괜히 더 집중해서 읽고 관심가는 캐릭터로 봐지더란... 하핫)

도흠은 다경에게 일부러 접근해 보지만 번번히 차이기만하고...

 

엄마에게 향한 복수심으로 접근했던 다경에게, 그리고 자꾸만 떠올라지는 다경의 보조개가

도흠을 어지럽히기만 하는데...

 

풋풋한 아이들의 사랑이야기와 학창 시절 공부만 바라보던 다경의 삶이 내 아이의 삶이었다면 아니 내 삶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며 읽게 된 책. <보조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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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유령
크리스티나 페트리데스 지음, 사라 호지키스 그림 / KONG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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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마트에 장보러 갈때면 우리 가족은 서로 우스갯소리를 하곤했다.

 

아무래도 냉장고에 유령이 사는거 같아.

장 볼때마다 이렇게 가득 가득 사는거 같은데, 왜 막상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면

항상... 먹을게 없는걸까???

아무래도 우리집에도 냉장고 유령이 사는거 같아....

 

우리집 냉장고 유령의 실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읽게 된

 

냉장고 유령


 

토마슨씨네 냉장고에도 역시나.. 유령이 살고 있었다.

 

분명 가족들이 무언가 찾기 위해 예를들어 먹고 남은 치킨이라던가 머스터드 소스라던가 ..

이런걸 찾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또 찾아지고.... 무슨 일이지?

 

 

 

그림체도 어쩐지 냉장고 속 유령에게 마음이 짠해지게 파스텔톤으로 예쁘게 그려져 있다.

아이 잠자리 이야기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해서 읽어주는데 어찌나 두근 두근 해 하시는지...

제목에 있던 "유령"이라는 존재에 대해 너무 겁을 먹었던 것 같은데

책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아이와 함께 숨어 있는 냉장고 유령 찾기도 해 보고,

마지막 유령이 머무르게 된 곳을 보며 너무 잘되었다고 이야기 나누었다.

 

음... 우리집 냉장고 유령의 정체는 내가 알 것도 같아서... ㅎ

토마슨씨네 냉장고 유령과는 좀 다른 정체이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에 너무 좋은 그림책~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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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 동네 식당에서 라이브 커머스까지
강동섭 지음 / 북드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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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이 채널을 + 를 마구 누르다, - 를 마구 누르며 잠깐 홈쇼핑 채널에 멈춰선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쇼핑앱을 깔고, 그 상품을 검색하기에 이른다.

그러고서는 진짜 안 사면 무언가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에, 내꺼를 누군가 먼저 선점 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급하게 결제까지 하는 나를 발견한다.

 

아침에 회사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서로 하는 이야기들이다.

"어제 홈쇼핑 보다가 질렀잖아."

 

그렇게 묘하게 내가 꼭 사야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들게 해 주는 쇼호스트들.

그 쇼호스트 중 한 명인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말 솜씨로만 끝나지 않고, 호감가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위한 팁들도 함께 있어 더 좋았던 책.

 

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세일즈는 본질적으로 인간 그 자체이다.

대니얼 핑크 (미래학자)

쇼호스트로서 방송 전 오프닝을 준비하는 저자는 고객을 만나기전 어떤 오프닝을 준비할지에 대해 묻는다.

이 오프닝, 즉 고객과 하는 첫마디가 잘 풀리면 대화의 다음으로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그 첫마디, 무난한 첫마디를 찾기 위한 몇가지 팁을 제시해준다.

 

나의 개인적인것들을 노출하며 상대방 역시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이끌어 가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게 하는 팁은 나의 근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심리학자 카를 융이 말한 "자기 노출"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듣게 되고 나 역시 내 이야기를 털어 놓게 되었던 경험이있다.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호감.

 

얼굴은 나의 것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전적으로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이문재 (시인)

와... 얼굴에 대해 이 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말이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명쾌한 정의.

 

그렇게 저자는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첫마디 외에도 호감 가는 화장과 헤어스타일,

신뢰감 가는 옷차림 등 팔리는 비주얼, 보이스, 말솜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나간다.

 

판매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나의 삶을 마케팅할 수 있는 어떤 지침서 같은 느낌이랄까?

 

관계를 잘 맺고 마케팅을 훌륭하게 해 내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 해 주고 싶은 책~

<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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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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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은 많이 들어 본 제목.

영화로도 했었고, 언젠가 누군가의 웹툰으로도 이 제목을 만났었는데...

 

정작 나는 제목은 많이 들어 보았으면서도

영화로도 책으로도 내용을 접하지 못하고 있었던...

 

언젠가 영화를 봐야지, 디카프리오가 나오는데 봐야지... 생각만 했던~!

 

위대한 개츠비


 

그렇게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던 그 제목의 것을.

이렇게 먼저 책으로 만나 보았다.

 

 

다른 번역서는 읽어보질 않아 비교를 하긴 어렵지만,

새움 출판사의 이정서 번역가의 <위대한 개츠비>는 어쩐지 원서를 읽는 느낌을 안겨준다.

 

이제 숨소리까지 잡아낸 섬세한 번역으로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위대한 개츠비

 

 

책을 읽으면서 계속 궁금했다.

 

왜..지? 개츠비가 도대체 누군데, 왜 위대한거지?

초반부에는 개츠비가 도대체 누굴까, 어떤 인물일까, 그 사람은 무슨 일을 벌릴까 하는 그런 궁금함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개츠비라는 이름이 나오면 어 드디어 개츠비다 이러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닉(이 책에서의 화자)이 이야기 해 주는 개츠비라는 인물이 조금씩 베일을 벗을 때 마다 왜 위대한거지 하는 질문을 계속하며 읽어나갔던 것 같다.

 

 

 

오직 개츠비, 이 책에 이름을 부여한 그 사내만은 내 반응에서 예외였다 - 개츠비, 그는 내가 조금도 경멸하지 않던 모든 것을 대표했다.

위대한 개츠비

닉이 표현한 개츠비에 대한 설명.

나는 그렇게 개츠비라는 인물을 알기 시작했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왜 위대한 개츠비인지 알게 되었냐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 대답하긴 좀 어렵다.

 

초반엔 조금 난해한 문장들 사이에서 수수께끼 같은 개츠비라는 인물을 알아 가기 위해 앞장으로 몇번이고 다시 되돌아 가며 읽었고, 중반부터는 그저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생길까 두려운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어떤 집착같은 행동들의 개츠비를... 결국 그래서 사랑을 얻었는가 하면....

그 부분이 나를 못견디게 또 슬프게 한다.

 

스포를 할 수 없으니 책으로 만나 보시길 추천하는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를 위대하다 느낄 수 있을지, 있다면 어떤 부분이 위대하게 느껴졌는지

읽어 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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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 테러
힐러리 로댐 클린턴.루이즈 페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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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첫 소설이라니... 그것도 스릴러 장르로...

기대가 안될 수 없었던 책.

 

열린책들 책 답게 꽤 두툼한 모습인데,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지 기대된다고~!

 

스테이트 오브 테러

 

 

「국무 장관.」 <이 무능한 멍청이.>

「대통령님.」 <이 거만한 자식.>

스테이트 오브 테러

 

국무 장관과 대통령의 대화.

서로를 부르는 그들의 대화에서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한 뒷 말을 삼킨 채 서로를 향한 그들의 시선을 비롯하여 책을 읽는 내내 이런식의 표현은 어찌 보면 미국 시트콤을 보는 느낌적인 느낌을 들게했다.

 

전용기를 타고 테러 현장을 누비고, 심지어 한국까지 다녀간 엘런 애덤스 국무 장관.

힐러리의 책이라 그런지 아니면 자신을 엘런 애덤스라는 캐릭터에 녹여 들게 책을 쓴건진 모르겠지만

나는 읽으면서 계속 엘런 애덤스라는 인물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힐러리가 떠 오르곤 했다.

 

책 초반에 나오는 한국이라는 무대가 꽤 흥미롭게 다가온다.

국무 장관 엘런 애덤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문을 실패로 끝낸 그녀.

그리고 잇달아 터지는 유럽의 폭탄 테러.

 

힐러리 여사의 경험담이 녹아 들어있어서 그런가 싶을 만큼

중동의 테러리스트와 러시아의 마피아 그리고 전 대통령까지 꽤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엄청난 스케일로 펼쳐진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아 이 인물은 어떤 사람을 빗대어 묘사했구나가 보일만큼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꽤 자세하다.

경험이 묻어나는 정치 스릴러라 해야하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빠르게 읽혔던 <스테이트 오브 테러>

 

 

책 앞장에 써 있는 문구를 격하게 공감하며...

 

 

테러에 맞서 우리를 보호해 주고, 모든 종류의 폭력과 증오와 극단 주의에 대항하는 용감한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우리는 매일 더 용감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스테이트 오브 테러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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