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이 채널을 + 를 마구 누르다, - 를 마구 누르며 잠깐 홈쇼핑 채널에 멈춰선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쇼핑앱을 깔고, 그 상품을 검색하기에 이른다.
그러고서는 진짜 안 사면 무언가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에, 내꺼를 누군가 먼저 선점 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급하게 결제까지 하는 나를 발견한다.
아침에 회사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서로 하는 이야기들이다.
"어제 홈쇼핑 보다가 질렀잖아."
그렇게 묘하게 내가 꼭 사야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들게 해 주는 쇼호스트들.
그 쇼호스트 중 한 명인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말 솜씨로만 끝나지 않고, 호감가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위한 팁들도 함께 있어 더 좋았던 책.
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세일즈는 본질적으로 인간 그 자체이다.
대니얼 핑크 (미래학자)
쇼호스트로서 방송 전 오프닝을 준비하는 저자는 고객을 만나기전 어떤 오프닝을 준비할지에 대해 묻는다.
이 오프닝, 즉 고객과 하는 첫마디가 잘 풀리면 대화의 다음으로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그 첫마디, 무난한 첫마디를 찾기 위한 몇가지 팁을 제시해준다.
나의 개인적인것들을 노출하며 상대방 역시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이끌어 가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게 하는 팁은 나의 근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심리학자 카를 융이 말한 "자기 노출"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듣게 되고 나 역시 내 이야기를 털어 놓게 되었던 경험이있다.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호감.
얼굴은 나의 것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전적으로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이문재 (시인)
와... 얼굴에 대해 이 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말이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명쾌한 정의.
그렇게 저자는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첫마디 외에도 호감 가는 화장과 헤어스타일,
신뢰감 가는 옷차림 등 팔리는 비주얼, 보이스, 말솜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나간다.
판매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나의 삶을 마케팅할 수 있는 어떤 지침서 같은 느낌이랄까?
관계를 잘 맺고 마케팅을 훌륭하게 해 내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 해 주고 싶은 책~
<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