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김영주 외 지음, 허혜지 그림 / 무지개토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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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응? 도둑질을 배웠다고? 아들이?

아이들 동화로 읽어 주기 괜찮겠지?

무슨 내용이지?

 

어째... 제목이 이래서 그런지 책을 읽기도 전부터 호기심이 왕창.

나 부터 호기심이 발동걸리니 아이들도 궁금해하고~

 

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곱빼기가 된 반쪽이

구두쇠 영감과 저승을 다녀온 총각

은하수를 찌른 염소의 뿔

잘생긴 아들과 따라쟁이

귀동이 바위

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총 6개의 단편 이야기가 실린 동화책.

 

고전에 바탕을 두어 호랑이 담배 피던 옛 시절 이야기가 한 보따리 담겨있다.

 

일주일 동안 하루 한 편 씩 잠자기 전 세 아이들 눕혀 놓고 조용히 읽어 주기 참 좋았던 책.

 

구어체로 적혀져서 책을 읽어 주는데도 어째 내가 아이들에게 대화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도

잠자리 동화로 꽤 괜찮은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혼자 읽을 줄 아는 아이에겐 책이 스스로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기분이 들 수 도 있을것 같단 생각도 살포시 해 본다.

 

 

고전의 경우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내용이 아이들에겐 묘한 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나쁜 사람은 벌 받고, 착한 사람은 상 받는 ..

현실 세계에서는 나쁜 사람이 상 받고, 착한 사람이 벌을 받기도 하는 억울함이 존재하지만

아직은 아이들에 현실은 동화와 다를 바 없다 하고 싶은 내 욕심을 살짝 얹어 신나게 읽어 준다.

 

단편 중 이 책의 대표 제목이 되기도 했던

<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삼형제의 이야기 때문인지 세 딸들의 반응이 제일 좋았던 이야기.

각자들 우리라면 어떤걸 배우려고 했을지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책을 함께 읽고 대화 나누기까지 연결이 좋았던 책

아이와 함께 읽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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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썼습니다 -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 각박한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현규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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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나는,

항상 책을 읽거나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며 긴 출퇴근 여행시간을 보낸다.

 

그 와중... 무언가 쓸 생각은 못 했던 내게

제목이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소소한 일상들이 작가의 시선에서는 이렇게 보였구나 하며

감탄하며 읽어지던 한 편 한 편.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우스갯소리는 아이들과 종종 하던 이야기였는데

이 붕어빵의 죄에 대해 쓴 "붕어빵 판결문"은 읽으면서 어쩐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던 어떤 판사의 모습도 오버랩되더란.

 

붕어빵이라 함은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합리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항을 기초로 판단하여 볼 때,

... ... 생략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中 "붕어빵 판결문"

붕어빵에게 과연 죄가 있었을까? 없었을까?

(궁금하신 분은 책을 통해 한 번 확인해 보셔요 ^^)

 

잘 구겨지는 셔츠가 오히려 더 좋은 원단이라는 걸 깨 닫고는

곧장 많이 구겨진 자신을 떠 올리며 스스로를 응원하는 글을 읽는 와중엔

마음속에서 무언가 불쑥 올라오는 감정을 느끼게도 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신세계

... ... 생략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中 스마트폰

손끝에서 펼쳐지는 신세계라는 스마트폰의 장점 후 바로 밝혀지는 단점.

그건 나 역시 깊게 공감하는 바였기에 아!! 하는 작은 감탄도 했더랬다.

 

시 한 편 한 편이 모두 읽는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기보다는

그저 느낀다는 느낌으로(?) 만나진 이야기들.

 

 

 

출퇴근 길에 혼자 스윽..하고 웃기도 하고,

하아... 하고 잠시 외로워도 하다가

아..!하고 감탄도 하고,

찡... 하고 감동하기도 하며

책 한 권 속 담긴 여러 이야기 덕분에

다양한 감정을 만날 수 있었던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책 한 권 가방에 넣어

출퇴근 길 한 편씩 읽으며 잠깐 생각에 잠겨 보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추천하는 책.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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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 나를 지키고, 내 돈을 지키는 보험 A to Z
장명훈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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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다.

 

작심삼일로 시작되는 일 중 하나.

 

1. 아껴서 저축도 하고, 재테크로 부를 좀 축적도 해 보기.

2.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내 몸 내가 챙기기

 

정도는 아마 꼭 들어가는 작심삼일 목표 중에 들어가는 베스트 아닐까?

 

결혼하기 전까진 충분히 내 스스로 혼자 아끼고 저축도 하고, 재테크도 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는 것들이 참 그래도 수월했고,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도 했었지만..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워킹맘의 내 상황에선 매해... 작심삼일 목표 중 단골이 아닌가 싶다.

 

그런 와중 내 눈에 띈 책.

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보험 한 번 정하면 갈아타지 말고 꾸준히 넣으라고...

 

그렇게 나는 처음 사회 나와서 가입한 보험 회사에서...

신랑, 첫, 둘, 셋째 아이까지 모두 같은 회사 같은 설계사분께 보험을 가입했다.

 

뭐 제대로 비교하고 그럴 건 없었고, 나보다 잘 알겠지..

나보단 전문가겠지 하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미련한 믿음으로 가입했더랬... 아... 어리석은 나의 젊은 날...

그래도 내 설계사분은 꽤 진실된 마음이었던지 지금 봐도 막.. 속았어... 하는 보장 내용은 아니니 다행이라는 .. 푸핫.

 

 

 

보험 이름에 '저축'이 들어가면 가능한 한 해지하거나 아예 가입 자체를 안 하게 된다.

보험회사는 저축성 보험을 판매할 때, 월 보험료에서 '부가보험료(사업비)'를 차감하고 시작한다.

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좀 후회되지만... 내게 저축보험이 하나 있다.

아흑. 그렇지만 해지할 수 없다. 이제 1년 남았으니... 참아야 하느니...

 

어? 저축보험도 하지 말고, 보험도 가입하지 말라는 건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책은 그런 내용은 아니다.

 

종합보험의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보험을 제대로 보는 안목을 키워 내게 가장 좋은 보장과 적정한 금액의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좋은 건 이 책을 쓴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도 있어서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영상도 함께 보며 어려울 때 나를 도와주는 보험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게 해야겠다.

 

지금 다섯 식구 보험료만 해도 엄청난데...

반값으로 만들어질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르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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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역사 올림픽 명장 1 : 한국 VR 역사 올림픽
남상욱 지음, 유희석 그림, 심용환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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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만화의 발전 과정을 보는 것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젠 아이들 학습 만화에서도 보이는 VR,

그래서였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아이들이 어찌나 재미있게 읽던지..

뿌듯 뿌듯!

 

VR 역사 올림픽

명장 / 명군

 

 

책을 그닥 즐겨 읽지 않는 일 딸은 제일 마지막에..

무언가 배우고 알아가는 것에 욕심이 있는 이딸이 제일 처음으로...

그렇게 책을 읽고~

책을 참 좋아하는 삼 딸은 아직 글씨를 잘 몰라서 책 보다는 책 뒤에 있던 명장, 명군들의 카드를 소중하게 여겼던

< VR 역사 올림픽 >

 

VR로 회의를 하고, 각 학교들 간의 경쟁도 VR을 통해서 하는 그런 시대.

(언젠가 아마도 곧, 우리 아이들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책 속 아이들은 서로 팀을 나누어 VR 게임을 통해 역사 퀴즈를 진행한다.

그 대결 속 문제들을 책 읽는 딸들도 궁금해하고, 위인전에서 접했던 인물들 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아는 사람이라며 종알 종알 종알.

 

각 주인공들이 문제를 풀며 그 역사 시대 속으로 이동하며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 덕분에

더욱더 아이들이 몰입하며 읽을 수 있던 설정도 꽤 좋았고,

실제로 이런 VR이 있으면 좋겠다며 희망섞인 이야기들도 하는 딸들.

 

아직 완결 내용은 아니라 이 이후 책들은 언제 나오냐며

다음 이야기 얼른 사 달라 졸라대는데..

또르르.. 나도 모름. 언제 나올까요?

 

책 속에 담긴 인물 카드도 아이들과 놀이 하기 딱 좋은 부록~

 

역사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학습 만화.

<VR 역사 올림픽> 함께 읽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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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국, 찌개, 반찬 52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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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온몸에 두드러기도 아닌 붉은 좁쌀같은 것들이 마구 올라 왔다.

조그만 부위만 올라오더니 온몸으로 퍼져 올라 왔던 붉은 좁쌀들 덕분에 병원을 여러 군데 다닌 결과...

붉은 색을 가진 고기를 멀리하라는 의사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엄마의 이야기.

그 이후 엄마는 식탁에 고기를 올려주어도 본인은 먹지 않는다.

채소와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진행하되 고기는 먹지 않는 엄마의 식탁이 나는 자꾸 미안하다.

 

고기를 빼고서는 어찌 제대로 된 음식이 나오지 않아 엄마가 먹을 음식이 너무 한정적이더라.

그런 내게 참 반가운 요리 책.

 

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다양한 국, 찌개

- 콩물 곰탕, 소고기 없는 뭇국, 토마토 김치찌개, 채수 된장찌개, 새송이 미역국, 들깨 순두부찌개, 진짜 감자탕, 파 해장국, 순두부찌개, 김치 콩비지 찌개, 단호박 감자 고추장찌개, 김치 콩나물국

김치에 관한 새로운 경험

- 젓갈 없는 비건 김치 양념, 배추 겉절이, 파김치, 깍두기, 토마토 김치, 봉동 샐러드 김치

위대한 반전, 반찬

- 순대 없는 순대 볶음, 닭 없는 콜라 찜닭, 생선 없는 무조림, 다시마 볶음, 두부 쌈장, 포두부 진미채, 젓갈 없느 깻잎찜, 무나물 무침, 마약 두부장, 천사장, 두부 숙주 볶음, 달걀물 필요 없는 애호박전, 양파 장아찌, 쪽파 김무침

버섯을 대하는 자세

- 표고버섯 유부 잡채, 표고버섯 유부 조림, 느타리버섯 두루치기, 느타리 뚝불, 새송이 장조림, 팽이버섯 조림, 팽이버섯 튀김, 노루궁뎅이버섯 강정, 버섯 샤부샤부 칼국수, 맹물 버섯 전골

한 그릇부터 시작하는 비건 집밥

- 비건포차 잔치국수, 방과 후 떡볶이, 콩물 떡국, 망고 쫄면, 간장 비빔국수, 가지볶음 덮밥, 가지구이, 닭 없는 닭죽, 비건 짜파구리

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와우.. 생각보다 많은 비건 집밥~

토마토 김치가 좀 생소한데.. 이건 아직 도전을 못 해봤지만...

꽤 궁금한 요리이기도 하다.

 

그 중 내가 참 좋아하는 해장국과 쫄면을 비건으로~!


 

 

 

 

고기 없이 만드는 파 해장국!

 

해장국은 보통 돼지 뼈나 선지등을 넣고 끓이는데 사실 나는 선지는 못 먹고..

뼈 해장국은 꽤 즐겨 먹는 음식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게 뼈를 빼고 파로 가능하다니...!

 

술 마시고 속 풀이 할 겸 찾게 되기도 하는 해장국인데, 어째 파해장국에 술 한잔 기울이면 ㅋ ㅑ~ 하는 감탄이 더 나올 것 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

 

채수 육수와 고사리, 무 그리고 대파를 이용해 만드는 파 해장국.

이거 진짜 별미 입니다욧!

 

그리고... 내 사랑 쫄면...

하지만.. 책에 나온 쫄면은... 읭?? 망고 쫄면?

 

조합이 상상은 안되지만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쫄면이라는 추천글에 엄청난 호기심이!!

망고 하나 사서 쫄면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식물성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차리는 한식,

우리 오늘부터 시작해볼까요?

 

사실 지구를 생각한다는, 환경을 생각한다는 거창한 시도는 아니었다.

아파하는 지구의 모습을 담은 뉴스나 다큐를 보면서도 일회용품 줄이기등은 해도 먹거리에 대한 개선은 쉽지 않았더랬다. 해서...

그저 고기를 멀리해야하는 엄마를 위한 밥상을 위해 알아보게 된 채식 위주의 식단.

 

 

그런 식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해 준 <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참, 감사하다!

 

고기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더라구요~~^^

 

조금씩 조금씩 기존에 먹던 음식들을 바꿔나가면서 서서히 해 보려고 한다.

엄마를 위해 시작하는 식단이지만 천천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식단에서도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여 상차림을 해 보려는 나의 작은 시도.

 

내 시작을 도와주는 <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내 몸을 위한 첫 시작,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시도.

비건 식탁. 한 번 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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