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무렵 안경을 쓰기 시작했던 나는...
당시에는 안경 쓴 친구들이 부러웠고, 나도 막연히 안경 끼고 싶어란 생각을 했던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나이가 먹고서는 안경이 세상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할때도 흔들리는 안경 덕분에 제대로 뛸 수 없었고,
공놀이를 할 때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적극 나서지를 못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 시력에 꽤 민감했다.
어릴때부터 눈에 좋다는 결명자차를 끓여 먹이기도 했고 (안 좋아한다 ㅠㅠ)
블루베리를 매일 같이 일정량을 먹였다.
결과.. 첫, 둘째... 모두 안경을 썼다.
이게 뭐람 ㅠㅠ
그래서 이 책을 보자 마자 참 궁금했다. 어떻게 시력 관리를 해야하지?
이제 안경 안쓴건 막둥이 하나인데... 너라도...!!!
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제목만 봐도 솔깃한 부모가 많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19 이후 아동 근시가 급증했다고 하는데...
나 역시 둘째가 그렇게 안경을 끼기 시작했고, 첫째가 올 해 안경을 쓰기 시작했으니...
그 급증에 우리 아이들도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책은 얘기한다.
TV를 보는 것이,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것이 시력을 나쁘게 하는 주 원인이 되지 못한다고...
단순 보는 행위가 근시를 유발하는게 아니고,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나도 모르게' 화면 가까이에 가게 되는 것을 막아도 근시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근시의 진짜 적은 게임이나 TV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눈과 사물 간의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
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커다란 화면으로 아이가 화면에 자꾸 가까이 가려는것을 막고, (역시 TV는 큰 화면이 좋은거였어... 하하)
20.20.20 법칙을 지키라고 한다.
20분간 집중해서 보았다면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 앞을 보면서 눈의 긴장도를 풀어 주라는 것.
특히나 시력 불량 아동의 비율이 50%가 넘던 대만은 이 정책 하나로 시력불량 아동의 수를 감소시키는데 성공한다. 바로...
"야외활동 120"
유전적으로 근시가 되기 쉬운 아동이라도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면
근시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최소 120분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는 것인데,
정부가 적극 권장하는 정책으로 이 정책으로 시력불량 아동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눈이 긴장하며 한 곳을 볼 필요도 없고 계속 시야를 넓게 가질 수 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다만... 우리는 코로나19를 맞이하며 외출을 자제했고 긴 시간을 집에서 머무르도록 했다.
학교 수업은 계속 태블릿이나 핸드폰, 컴퓨터 모니터등을 통한 원격 수업이 주로 이루어졌으니...
코로나19 시대 근시 아동의 수가 증가한건 이 책을 읽으며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없구나 싶었다.
조금 일찍 읽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며 아쉬웠던 책.
지금이라도 읽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옆 동료에게도 내가 읽은 내용을 열심히 알려주었다.
그리고 책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안경을 맞출때 어떤 것을 유의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려 주고 있으니
혹 자녀의 시력이 불안하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안경 맞출 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이 책에 있어서 얼마나 뜨끔했던지.. 하아...
아이의 눈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나빠진다!
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읽어 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