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썼습니다 -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 각박한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현규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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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나는,

항상 책을 읽거나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며 긴 출퇴근 여행시간을 보낸다.

 

그 와중... 무언가 쓸 생각은 못 했던 내게

제목이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소소한 일상들이 작가의 시선에서는 이렇게 보였구나 하며

감탄하며 읽어지던 한 편 한 편.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우스갯소리는 아이들과 종종 하던 이야기였는데

이 붕어빵의 죄에 대해 쓴 "붕어빵 판결문"은 읽으면서 어쩐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던 어떤 판사의 모습도 오버랩되더란.

 

붕어빵이라 함은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합리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항을 기초로 판단하여 볼 때,

... ... 생략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中 "붕어빵 판결문"

붕어빵에게 과연 죄가 있었을까? 없었을까?

(궁금하신 분은 책을 통해 한 번 확인해 보셔요 ^^)

 

잘 구겨지는 셔츠가 오히려 더 좋은 원단이라는 걸 깨 닫고는

곧장 많이 구겨진 자신을 떠 올리며 스스로를 응원하는 글을 읽는 와중엔

마음속에서 무언가 불쑥 올라오는 감정을 느끼게도 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신세계

... ... 생략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中 스마트폰

손끝에서 펼쳐지는 신세계라는 스마트폰의 장점 후 바로 밝혀지는 단점.

그건 나 역시 깊게 공감하는 바였기에 아!! 하는 작은 감탄도 했더랬다.

 

시 한 편 한 편이 모두 읽는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기보다는

그저 느낀다는 느낌으로(?) 만나진 이야기들.

 

 

 

출퇴근 길에 혼자 스윽..하고 웃기도 하고,

하아... 하고 잠시 외로워도 하다가

아..!하고 감탄도 하고,

찡... 하고 감동하기도 하며

책 한 권 속 담긴 여러 이야기 덕분에

다양한 감정을 만날 수 있었던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책 한 권 가방에 넣어

출퇴근 길 한 편씩 읽으며 잠깐 생각에 잠겨 보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추천하는 책.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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