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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하고 있을까요?
멜라니 월시 지음 / 시공주니어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플랩북이라고 하여 들추면 다른 모양의 그림이 나오는 책이 아이들에게는 신기한가보다.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알록달록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단순한 그림과 색채가 어른들 보기에 별로인 듯해도 아이는 참 좋아한다.
입을 다물고 있는 하마의 입 을 열어 보면 하품하는 커다란 입 속이 들여다 보인다. 아이는 그 모양이 신기한지 자꾸 책장을 들춰본다. 물속에 뛰어드는 펭귄, 달려 나오는 치타 등 모든 동물들은 마치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플랩을 들추면 모양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이렇게 움직이는 듯한 모습에 푸욱 빠져드는 모양이다.
책의 색깔도 매우 단조롭고 그림에 나오는 동물 모양도 단순하기 짝이 없어서 어른이 보기에는 매우 재미없는 그림이다. 그러나 아이는 플랩을 자꾸 들춰가면서 움직이는 듯한 동물 모양에 집중한다.
한창 손놀림에 관심을 갖는 10개월의 우리 아기는 열심히 책장을 넘겨 보면서 플랩을 움직여 본다. 그리고 동물이 움직이는 듯한 것이 신기한지 자꾸 넘겼다 다시 덮었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멜라니 워시의 책도 아주 유명한데 한권 정도는 소장할 만한 것 같다. 돌 전후의 아이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