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백과사전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자랄수록 궁금한 것도 많고 엄마한테 물어보는 것도 많다. 엄마가 일일이 다 대답을 해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만능이 아닌 이상 모든 걸 얘기해 주기는 힘들다. 이럴 때 백과사전이 있으면 보다 수월하게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점점 호기심이 증가하는 우리 아이도 여러 종류의 책을 갖고 있지만 넘치는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반적인 창작 도서들은 호기심을 채워주기 보다 언어 감각을 길러주고 상상력을 키우는 데에 목적을 둔다. 창작 도서를 많이 읽은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언어 감각이 뛰어나고 표현력과 창의성이 발달한다.




하지만 어리다고 지나치게 창작 도서 위주의 책만 제공해 주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백과사전이다. 세 살 정도의 어린 아이라면 굳이 몇 권짜리의 전집 백과사전을 사주지 않더라도 한 권의 충실한 과학백과사전이 큰 도움을 준다.




엄마들 사이에서 영유아기 아이를 위해 좋다고 소문이 난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지경사의 <어린이 백과사전>과 삼성출판사의 <어린이 백과사전> 등이 있다. 외국에서 나온 것들도 꽤 있는데 우리 실상에 맞지 않는 것도 좀 있고 굳이 영어 교육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것도 꽤 쓸 만하다.




우리 아이가 18개월을 전후하여 구입한 삼성출판사의 <어린이 백과사전>은 다른 일반적인 백과사전들처럼 ㄱ, ㄴ, ㄷ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러 대상들이 나와서 그런지 ‘백과사전 읽어주세요’ 를 연발하며 이 책을 들고 오는 아이의 모습이 참 귀엽다.




언젠가는 우리 부부가 대화를 나누면서 ‘백화점’ 이야기를 했더니만 갑자기 “백과사전, 백과사전” 그러면서 책을 찾아오는 해프닝을 벌인다. 그만큼 아이에게 인상적인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온 한글 자음 순서 덕분에 ‘ㄱ, ㄴ, ㄷ’ 등 몇 개의 한글 자음도 알아서 읽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기구, 과일, 자동차’ 등이다. 보통 백과사전 두께에 크기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지만 그림도 많고 각 사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덧붙여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물에 대한 작은 지식도 얻고 좋아하는 것들의 사진을 보며 즐거움을 찾는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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