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자고 가도 될까요? 징검다리 3.4.5 4
코이데 탄 지음, 김현주 옮김, 코이데 야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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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섯 살 배기 조카에게 선물로 주려고 신청하게 되었다. 숲속 빈집에 쥐돌이, 토끼, 너구리 손님이 차례로 찾아 온다. 똑똑 자고 가도 될까요,,, 하면서 들어오는 이 손님들은 침대로 쏙 들어가 잠을 청한다.

아이들은 신기하게 똑똑 놀이 하는 걸 참 좋아한다. 이제 14개월인 우리 딸도 언제 이걸 배웠는지 누가 문만 닫으면 그 문에 달라 붙어 똑똑 두드리니 그게 신기한가 보다. 그리고는 안에서 문이 열리면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 한다.

문을 두드리면서 동물들이 하나 둘 들어오는 모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 구성이다. 거기다가 갑자기 시커먼 것이 침대 이불을 들추고 들어온다는 극적 전환은 내용의 클라이맥스다.

이 커다란 검은 물체를 무서워하는 동물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집의 주인인 착한 곰이었다는 걸 알고 동물들은 안심을 한다. 자기 집에 찾아온 동물들에게 맛있는 수프를 끓여주는 착한 집주인 곰의 모습은 손님을 대하는 따뜻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

검은 물체, 밤, 낯선 것에 대한 공포를 아이들은 자주 경험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 주면 좋겠다. 그러면 낯선 것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정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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