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게의 약속 -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김동연 글.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김동연 글, 그림
주니어 김영사

표지를 보면 전체적으로 색이 어두워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들어요.
대부분 저학년을 위한 책들은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데 말이죠.
그래서 더욱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책을 읽다보니 표지의 그림이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미시게가 살고 있는 곳의 분위기가 아마 이 표지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과 사막이 시작되는 외딴 곳에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미시게는 낙타와 양, 염소들이 친구이고
사막의 모래바람과 들꽃에게서 봄을 느끼는 소년이랍니다.
이런 소년에게 어느날 여자 아이가 찾아왔고 둘은 금세 친구가 되었지요. 


말도 통하지 않던 동물들과 친구를 하던 미시게에게 
눈을 바라보고 함께 웃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을 꺼예요.
미시게와 유로는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약속을 잊지않고 친구에게 줄 선물까지 준비해 놓고 만날 날을 기다리는 미시게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쓰럽지만
예쁘게 보이네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읽는 내내 기분 좋은 미소가 그려지네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친구들이 약속을 지켜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을 하네요.
아이들의 약속이 어른들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어질 수도 있었기에 하는 말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둘이겠습니까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이 아닐까 싶어요.
언젠가 그 순수함이 사라지겠지만 저학년때만큼은 
어린아이의 감성으로 모든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며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갖고 밝고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지내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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