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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 ㅣ 에르베 튈레의 감성 놀이책 색색깔깔 8
에르베 튈레 지음 / 루크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 세번째 이야기 - 여행놀이 >
이 놀이를 위해서는 네 손락만 있으면 된단다!
펜으로 눈과 입을 그려봐...
너의 손가락이 아스티코 손가락이 된거야.
좋은 여행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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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이 가득한 책을 보며 많은 꿈을 꾸게 될 것만 같은 책이네요.
시원한 파란색이 눈도 마음도 보는이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받게 하는 책이더라구요.
"와~~ 구멍뽕 책이네?"
"이 구멍에 뭘하면 좋을까?"
"그림을 그려 넣을까?"
"아니 색지를 넣을까?"
...
책을 보며 구멍이 먼저 보인 아이는
이 구멍을 어떻게 활용할지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네요.^^
글도 짧고 그림도 간단하고 무엇보다 색감이 예뻐서 아이가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쁜 색감 덕분에 한번 더 들춰보게 되는 책이 이 책이랍니다.
간단한 모양의 사람이지만 그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여요.
그래서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함께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큰 아이도 작은 아이도 엄마도 이 책에 푹빠져버렸어요.
책을 먹기만(?) 하던 울 작은 녀석. 책에난 구멍이 신기한가봐요. 구멍을 만져보고 책을 넘기고...
신나는 책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렇게 책과 친해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이 책을 보고 저희 아이는 이렇게 놀았답니다...
책 뒷면을 보면 손가락만 있으면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다는 표현이 있어요.
그 글을 보더니 손가락에 얼굴을 그리네요.
아이들에게 대표적인 표정인 스마일 을 그려넣고는 책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손가락을 넣어봅니다.
손가락이 조금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에는 충분하네요^^
"여행을 가요.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갔어요.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어요.
찰칵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 아저씨도 있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손과 발은 없어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정말 손과 발이 없더라구요^^
"이거봐라~~ 형아 손가락이 얼굴이다?
비행기도 타고 어디갈까? 우리 제주도 갈까?
이건 스키라는 건데? 눈위에서 씽씽 달리는 거야.
겨울에는 씽씽 스키타러 가자
너도 잠수함 타고 싶어? 나도 잠수함 타보고 싶은데
로케트 타고 우주여행도 간대.
우주는 아주 넓어서 끝을 알수가 없어. 블랙홀도 있고
태양계도 있고 아주 큰 태양도 있어"
손가락을 넣어가며 형제가 즐겁게 대화를 하더라구요.
동생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형이 해주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듯 열심히 듣고 있네요.
가끔 까르르 웃기도 하고 마치 다 알아듣는 것 처럼 말이지요.^^
손가락 놀이가 끝난 후 쭌군은 독서록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네요.
손가락을 이용해 도장을 찍고 그 안에 얼굴 표정을 그리는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의 손가락이 작아 손가락 도장은 엄마가 찍어주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조금 큰 편이 그림 그리기에 좋을 것 같았거든요.
다 완성되면 보여주겠다고 보지 말라고 하는데 결과가 예상이 되면서도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완성이 된 후 보니 두 부분으로 나누어 놓았네요.
위 쪽에는 사람 얼굴 아래쪽은 동물의 얼굴이래요.
에구구... 설명을 듣지 않으면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손가락만 가지고 정말 신나게 놀았네요.*^^*
나무로 된 아이스크림 숟가락이 있다면 숟가락에 얼굴을 그려 놀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