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첫장을 넘기면 이 책에서 배울 한자들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되어있네요.
꽃모양의 한자들을 하나하나 보면 안에 한자의 음과 뜻을 써놓고 그 주위에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놓았더라구요.
한자의 음과 뜻을 몰라도 도장을 찾을수 가 있답니다.
어떻게? ㅎㅎ
음과 뜻 주위에 있는 그림들을 보면 알 수있어요.
"엄마, 도장에 한자가 안씌여 있네? 대신 그림이 그려져 있다"
" 우리 도장 찾아볼까?"
"내가 혼자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아이 한자 도장에 푹빠져서 아주 신이 났답니다.
책의 그림과 도장의 그림을 맞추어 보고 음과 뜻을 큰 소리로 읽으며 하나씩 그림을 완성해 가더라구요.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알아서 척척 입니다. ㅎㅎ

잉크도 꽁꽁 도장도 꾹꾹
한글자 한글자 정성껏 도장을 찍으며 한자의 모양을 익혔어요.
꽃모양이 완성이된 한자들은 가운데 한자도장을 세워두네요.
한자 기둥들이 하나 둘 세워질때 마다 아이는 더욱 즐거워 해요.

10글자를 종이에 쓰라고 했으면 저 얼굴에 웃음기가 하나도 없었을텐데
아이가 좋아하는 도장놀이를 하니 재미있게 학습하게 되네요^^
도장찍는 것이 너무 적다고 더 찍고 싶다고 해서 흰 종이에 한참 동안 도장찍기 놀이를 했답니다.
그덕분에 옷이며 책상이며 여기저기 잉크가 묻기도 했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놀더라구요.
아이가 한참을 놀고 난뒤 종이에 한자를 써서 한자의 음과 뜻을 맞추는 놀이를 해보았어요.
1단계는 쉬운 한자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맞추더라구요.
도장을 찍고 노는 것이 단순한 놀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놀면서 아이는 한자의 모양을 보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네요.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진작 만나게 해줄껄 하는 후회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