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I’m Happy 글 줄리 캐플로, 도나 핀커스 그림 베스 슈피겔 편역 및 감수 서울대 의대 교수 신민섭 박사 -루크북스-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담은 책들은 많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함께 살던 부모가 갑자기 없어진다는것 그것만큼 큰 상실감이 없을 것 같아요. 아직 저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그마음이 어떨지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생각만으로도 참 싫네요. 어른인 저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사만다는 한달전 사랑하는 아빠를 여의었어요. 그후로 웃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렸답니다. 아빠가 생각나게 하는 일들은 하지 않으려 하고 혹여나 자신이 슬퍼하면 엄마가 더 힘들어할까봐 눈물을 꾹 참았어요. 이런 사만다를 도와준 건 옆집의 쿠퍼 아줌마였어요. 쿠퍼아줌마는 사만가다 충분히 슬퍼할 수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고 아빠와의 즐거운 추억들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사만다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네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라지만 엄마인 제가 읽어도 좋더라구요. 쿠퍼아줌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내가 그 상황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네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