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토끼 마시멜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4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알록 달록 유아들의 그림책 하면 대부분 예쁜 색감의 화려하고 앙증맞은 케릭터에 밝은 느낌의 그림책을 떠올리게 되지요.
아이들에게는 시각적인 자극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일꺼예요.
짧은 글과 예쁜 그림들로 구성된 말 그대로 앙증맞은 그림책들을 아이는 참 좋아합니다.
이런 책들은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에는 참 좋지만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면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을 받곤했답니다.
표현이 좀 더 풍부했으면... 아이의 감성을 좀 더 자극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작은토끼 마시멜로
색이 화려하지도 그림이 예쁘지도 않아요.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답니다.
섬세한 표현들이 대충의 그림이 아니라 자세한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부드러운 털에 쫑긋한 두귀를 가진 토끼.
보고만 있어도 포근함이 느껴지고 부드러운 털을 만지면 기분 좋아지는 동물이 아닐까요?
우리 아이도 토끼를 무척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별명이 우리집 큰 토끼지요 ^^

자신의 별명과 같은 토끼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섬세한 표현에 엄마도 이야기 속에 푹 빠졌답니다.
토끼와 고양이 이야기... 
두 마리의 동물을 놓고 보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토끼가 다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책의 올리버는 가정부와 살면서 토끼를 본적이 없었어요.
더군다나 둘만의 공간에 토끼의 등장은 올리버에게는 긴장요인이 아닐었을까 싶네요.

하지만 처음 만난 낯선 토끼를 경계하던 고양이는 함께 살면서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어린 토끼의 달콤한 뽀보에 경계의 마음보다는 보호의 마음이 강해지는 고양이를 보며
동물이든 사람이든 마음을 열고 보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둘이 함께 자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편안함 그리고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은 그림책이예요.
정말 마음에 쏘~~~옥 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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