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행복해 지는 동화
< 재커리의 새 가정 >
글 재럴딘 M.블롬퀴스트 · 폴B 블롬퀴스트 │ 그림 마르코 르뮤 │ 편역 및 감수 서울대 의대 교수 신민섭 박사
- 루크북스 -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아빠와 함께 놀이를 하던 재커리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어요.
재커리는 더이상 아빠를 볼 수 없었고 엄마도 늘 흥분해 있었지요.
가끔 재커리를 때리는 일도 발생했어요.
그런 재커리의 집에 사라라는 분이 찾아와 재커리를 데려갔답니다.
다른 집에서 살게 하려고 말이죠.
사라는 재커리를 데리고 가면서 이렇게 말을 했어요.
"아이에게는 상처를 주지 않고 또 혼자 내버려 두지 않고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안전한 집이 필요하단다." 라고요.
재커리가 있게된 임시 보호소에는 서로 다른 친구들이 모여있었어요.
재커리에게는 이런 환경이 낯설고 싫었어요.
재커리가 원하는 것은 새부모가 아닌 진짜 엄마 아빠가 필요했던 거예요.
재커리는 따뜻하고 좋은 새로운 부모를 만나게되지만 처음부터 잘 지낸것은 아니예요.
이유도 없이 화가 나기도 해서 친구와 다투는 일도 있었어요.
아무리 좋은 새부모라해도 진짜 부모를 마음에서 떠나보낼 수는 없겠지요.
재커리는 자신의 진짜 엄마 아빠를 찾아 길을 나서지만
어린 재커리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답니다.
결국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재커리는
자신을 걱정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새부모에게 살짝 마음의 문을 열었답니다.
어떤 문제로 인해 재커리네 가정이 뿔뿔이 흩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유도 모르고 부모와 헤어지게된 재커리에게는 분명 커다란 상처가 되었을 꺼예요.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슬프고 외롭고, 엄마 아빠가 왜 헤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새로운 엄마, 아빠가 아닌 진짜 엄마, 아빠가 필요해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부모와 헤어지게 되었을 때
또한 낯선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을때 아이는 큰 혼란을 느끼게 되겠지요.
자신의 선택이 아닌 부모의 선택으로 인해 보금 자리를 옮겨야 하는 아이에게
그 어떤 위로의 말도 들리지 않을 것 같아요.
위탁 아동과 위탁 가정이 모두 편안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 중요할 듯 싶습니다.
힘든 일을 겪은 아이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재커리 처럼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