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야~~ 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 도둑을 잡는 경찰이 나오면서 아이는 이 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답니다. 출동한 경찰과 만나는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씩 범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네요. 그 단서를 따라가면 분명 범인이 있을듯 해요.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경찰이 된 듯 범인을 쫒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단서에 해당되는 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촌스러운 빨간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 온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빨간 안경을 쓰고 있어요. 심지어 강아지도, 비둘기도, 기계속 인형들까지도 빨간 안경을 쓰고 있네요.^^ 다음에 추가된 단서는 치아교정기를 낀 뚱뚱한 남자랍니다. 그런데 역시나... 단서가 너무 적은 걸까요? 범인을 찾기 쉽지 않네요. 하나씩 추가되는 단서들을 쫒으며 아이는 자신이 경찰이 된 듯 범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그림속 사람들의 표정과 복장, 그리고 주위 상황들을 하나하나 살펴 볼 수 있게 되네요. 그냥 쉽게 범인을 알려주었다면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볼 기회가 없었을 듯 해요. 이 책을 단서를 통해 범인을 쫒으면서 아이들에게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 될 수 있겠어요. 얼핏 보면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두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그림을 보며 아이 스스로 느끼게 되겠지요. 처음에는 도둑찾기에 열중하던 아이가 점점 그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단추 모양은 어떤지, 어떤게 같고 어떤것이 다른지... 도둑을 잡는 것도 재미있지만 책을 읽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