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존 버닝햄의 작품. 이전의 작품들이 그랬듯이 이 책 또한 아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나도 이런 그림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반에 OO도 공주 옷 이렇게 그리는데" 그림도 보여주면 좋겠는데 자신의 그림은 보여줄 수 없대요. 그 이유는 비밀그림이래요^^ 아이 또래의 친구들이 그린 듯한 그림들은 아이나 엄마로 하여금 친근함과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네요. 큰 사이즈에 얼마되지 않은 글밥, 그리고 파스텔 톤의 그림은 책을 읽는 동안 여유를 갖게 한답니다. 그 여유 시간동안 아이가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마리는 고양이 말콤을 따라 비밀 파티가 열리는 장소로 가는 동안 고양이가 아니면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고양이 처럼 작아져서 고양이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고 개를 피해 아주 높은 탑에 올랐다가 줄을 타고 내려오고 지붕위에서 파티시간을 기다리는 것 이것 모두 마리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겠죠. 이 모든 사실이 엄마에게는 비밀이라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듯 했어요. 비밀이라는 단어는 아이들에게 참 친밀함을 느끼게 해주는 단어 인것 같아요. 친한 친구나 아주 가까운 사람과 공유하게 되는 비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자신과 책 속 주인공과의 비밀이 생겼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듯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상에 빠지는 이야기...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 고양이들이 조금 다르게 보였답니다. 낮에 자고 있는 고양이들이 혹시나 전날밤에 어딘가에서 비밀파티를 하고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