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재미난 책을 만났어요. 책 표지에 있는 오렌지식 곰은 요리요정 라쿠쿠랍니다. 라쿠쿠는 자신만의 신나는 주문을 외우며 맛있는 요리를 해요. 그 주무은~~~ 바로 ’쿠쿠라라 라쿠쿠’ 랍니다. ㅎㅎ 라쿠쿠는 냉장고 문을 열어 여러가지 색의 재료들을 꺼내 알록 달록 예쁜 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요리요정 답게 레시피도 작성하고 드디어 요리를 할 시간이 왔어요. 깔끔하게 앞치마에 머리수건까지 하고 밥을 지어요~~ 몽글 몽글 구름밥 쿠쿠라라 라쿠쿠 밥 위에 초록 숲의 향기로 뿌려주고 쿠쿠라라 라쿠쿠 동그란 해님처럼 반짝반짝 노란 달걀을 올려요. 쿠쿠라라 라쿠쿠 맵지 않게 나풀나풀 꽃잎처럼 고추장을 뿌려요. 쿠쿠라라 라쿠쿠 마지막으로 시원한 바다향기를 담고 있는 까만 김도 뿌려주세요. 쿠쿠라라 라쿠쿠 두두두둥! 짠~~ 라쿠쿠의 알라고 달록 예쁜 오색비빔밥이 완성되었어요. 이렇게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다보면 우리 아이 편식하는 습관도 싹~~~ 없어지겠네요. 책을 읽고... 기회는 이때다 싶어 우리 아이 잘 안먹는 야채를 가지고 함께 요리해 봤어요. 집에 있는 야채들을 아주 잘게 다져서 준비되어있던 밥에 넣고 촛물을 부어 양념을 했어요. 참깨도 솔솔 뿌리고 주먹밥 용 가루도 살살뿌리고 주물럭 주물럭~~ㅎㅎ 이젠 제법 손이 야물어서 잘 하네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흘리는게 반이더니~~~ㅎㅎ 소금으로 살짝 간을하고 동글동글 말아서 유부에 쏘~~~~옥 앗 근데 이건 밥따로 유부따로? ㅋㅋ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제는 엄마는 손도 못대게 하네요. 그래 오늘 저녁은 울 아들이 당번이네요^^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완성하고 기분이 좋은 울 아드님~~ 개구쟁이 표정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여주네요. 검은 쌀밥에 당근, 피클, 단무지, 잔멸치, 새우, 김 까지 들어갔으니 오색이 아니네요?ㅎㅎ 알록 달록 맛있는 유부초밥 만들기로 울 아들 당근 먹기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