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 보림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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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야기를 읽은 우리 아이 할 이야기가 참 많아졌네요^^

 엄마 백두산은 어디에 있어? 우리도 백두산 가보자, 옛날에는 백두산이 살아 있었나봐.

백두산이 꿈틀거렸대. 그리고 지금도 백두산이 언제 깨어날지 모른대.

 

먼저 책을 읽은 아이가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책 제목을 통해서 그저 백두산에 사는 호랑이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도 책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 졌답니다.^^*

 

사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을 통해 도서를 검색하던 중 알게 되었어요.

표지에 반해 이 책을 꼭 보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선뜻 구입을 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책을 읽겠다는데...ㅎㅎ

아이의 선택은 탁월했어요. 엄마도 이 책에 빠져들었네요^^*

 

자신이 선택한 책이라 그런지 더욱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살펴보는 아이는 책을 보면서 궁금한 것이 많아졌어요.

 엄마 옛날에는 왜 깜깜했어? 그때는 사람들이 없었어?

 

엄마도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우리 책을 통해 알아보자 하고 계속 읽어나갔습니다.^^;;

 

어둠 속에서 하늘과 땅이 나뉘고 하늘에 해와 달이 둘씩 생기면서 빛도 생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곧이어 땅에 사는 짐승들도 생겨나고 사람들도 살기 시작했답니다.

 

유화의 느낌이 나는 삽화들은 그냥 쉽게 그려지는 그림들이 아닌 마치 작품을 보는 듯 했어요.

내용에 반하고 그림에 반한 책이랍니다.

 

 하늘에 두개씩 있는 해와 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천지왕은 흑두거인을 시켜 하늘의 해와 달을 하나씩 만들도록 했어요.

하지만 섣부르게 덤벼든 흑두거인은 해와 달을 잡으려다 놓쳤답니다. 그래서 천지왕은 백두거인을 불렀어요.

 엄마 흑두거인은 정말 크겠다. 손으로 해를 잡으려면 정말 커야할꺼 아니야, 그치?

손이 태양보다 더 크면 와~~~~ 흑두거인은 우주만큼 크겠다~~~

백두거인 처럼 활로 쏘았으면 천지왕한테 칭찬 받았을텐데 그치?

 

책을 읽으면서 그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느라 우리아이 즐거움에 빠졌네요^^

 

이 책을 통해서 백두산의 탄생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아이는 백두산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졌답니다.

 엄마 사람들이 백두산을 올라가는데 백두산이 일어나서 움직이면 어떡하지?

       그럼 사람들이 다 넘어지고 높은데 있는 사람들은 다 떨어질텐데

       아니면 사람들이 아무도 없을때 일어났다가 다시 자는건 아닐까?

 

책을 통해 아이는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되었어요.

잠시도 쉬지 않는 아이의 상상력은 끝도 없이 넓게 펼쳐지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백두산을 쉽게 가볼 수 없는 것이 무척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백두거인이 조선을 구하고 잠이 들기전 한 말

 

"나는 영원히 너희 곁에서 너희를 지킬 것이다.
언젠가 커다란 재앙이 올 때 나는 다시 깨어날 것이다." 
                                                                                               [본문 내용 중에서]


이 말을 듣는데 꼭 그럴꺼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우리 민족의 민족성이 담긴 백두산 이야기 정말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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