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새로운 친구들이 왔어요. 언니 오빠들이 동생들을 위해 선뜻 나서주네요. 멋진 복장으로 동생들을 맞아주고 노래도 불러주지요. "우리가 언니 오빠지만 절대로 괴롭히지 않을꺼야. 큰 소리로 같이 웃자. 오늘부터 우린 친구니까" 동생들에게 준비한 선물도 나누어 주고 유치워의 곳곳을 설명해 주어요. 작은 규칙들과 재미있는 놀이, 그리고 조심해야 할것 까지...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로 전해 주어요. 첫만남 부터 점심까지 함께 하는 동안 어색하고 낯선 환경에 두려웠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가득하답니다. 동생들에게 이것 저것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언니 오빠의 마음과 행동이 너무나 예쁘게 그려져 있는 책이예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언니 오빠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가 처음 엄마를 떠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하고 엄마를 떠나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도 두려워 했었지요. 아이도 힘들었지만 엄마도 힘이들었지요. 그때 엄마가 유치원에 관한 책을 보여주고 유치원에서의 즐거운 생활 이야기를 해 주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하물며 아이들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유치원이라는 곳을 다니게 되면 낯선 환경에 두려워하게 되지요. 하지만 미리 조금씩 유치원에서의 생활모습을 알고 간다면 아이들의 두려움도 훨씬 줄어들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낯선 곳에 혼자 가기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은 잘 가는데 너는 왜 그래?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재미있는 유치원에서의 일들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동생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형은 동생을 대하는 마음자세를 배우고... 형제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지요? 이제 막 엄마 품을 떠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