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송소영 옮김 / 달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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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는 우리 집 식구들이 다 좋아합니다.

3인 큰아이가 어릴 때 그림책으로 꾸준히 만나서그런지 작가의 책이 꽤 익숙합니다.

특히 고 녀석 맛있겠다시리즈와 신기한 ○○가게 시리즈, 엉뚱한 시리즈 등

엄청 재미있게 본 책들 입니다.

특히 고 녀석 맛있겠다시리즈는 공룡을 좋아하던 아들에게

 다양한 주제와 감동을 주었던 책이랍니다.


 

 

미야니시타츠야의 최근 책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사이즈와 페이지 수에서 차이가 나지

이 책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에다 내용도 가족 사랑 친구와의 우정,

함게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있답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티라노사우루스 부부가 바위산 동굴 앞에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바라고고 있었습니다.

빠직! 빠직 빠지직.......,

금이 가고 알이 조금씩 깨지더니,

쿠우_.” 아기 티라노사우루스가 태어났습니다.


 

 

 

쿵쾅쿵쾅, 쿵쿵 쾅쾅!

또 땅이 크게 흔들리더니, 돌덩이들이 마구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다 죽겠어.’

세라는 마음을 다잡고 제스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만나 행복했어요. 트론을 부탁해요.........”

 


트론...... 어째서......? 그때 제스타도 이렇게 나를 지켜 줬는데......”

  흐느끼는 발드를 보며 트론이 말했습니다.


아빠는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지 알려 주려고 했던 거야. 힘은 중요한 게 아니야.

난 알아. 나에게는 힘은 약하지만 나보다 훨씬 강한 친구들이 있거든.“

 

 

세상은 힘 센자만 살아남는다고 하는 발드의 싸움을 뒤로하고

화산 폭발로 넘쳐나는 용암을 막기 위해 초원의 공룡들이 모두 힘을 모읍니다

초원의 공룡들이 힘을 합쳐 지키고자했던 초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뒷이야기도 궁금하나요? ㅎㅎ

 

 


책은 뒷면지를 덮을 때까지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읽는 도중에 지진과 화산 폭발로 엄마,아빠를 잃으면서 느꼈던 가족의 사랑,그리고 슬픔,

혼자 살아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들, 꿋꿋함,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

힘센 자가 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마음 등이

 잘 담겨져 있어서 긴 페이지를 읽으면서

 힘들다기보다는 트론이 어떻게 성장하고 행동할지 궁금해서

멈추지 않고 자꾸 책장을 넘겼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도 깨닫지 않을까요? 작가가 들려주고자 했던 이야기를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도 이렇게 이야기 할 지 모릅니다.

 

나도 이제야 알게 되었어. 중요한 것이 무언지....”
 

우리 모두는 작은 트론(티라노사우루스)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세상은 달라집니다.

힘이 세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열어 타인을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

힘듦 속에서 함께 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는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당신에게 말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입니다. (제스타일수 있고 트론일수 있으며 부모님일 수도 있겠죠.ㅎ)

     

이 책 읽은 김에 막내랑 고 녀석 맛있겠다시리즈를 다 꺼내 읽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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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쟁 - 나도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 1인 미디어 세상 작은 씨앗 큰 나눔
양은진 지음, 류한서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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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소통한다지요?

지금도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유튜브로 영상을 보고 즐기는 것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아요.

초등학생만 되어도 다 휴대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니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말이죠.

 

최근 아이들 대상으로 되고 싶은 장래희망의 1순위가 크리에이터인걸로 보아

유튜브가 아이들의 핫한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은 무시 못하겠죠.

 

 

 

 

마리는 아빠랑 같이 사는 아이예요. 아빠는 늦으시고 집

 

에서 혼자 밥을 먹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유튜브를 보는 아이.

 

 

 

구독하는 영상을 통해 마리도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길고양이를 영상으로 올리고 있는 아이.

 

요즘 아이들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요.

유튜브에서 관심을 영상을 구독하다

아주 작은 것부터 영상 올리는 것을 즐기는 요즘 아이들이랑 겹쳐 보이는 마리의 모습.

 

 

친구는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사귀는 게 맞다고는 할 수 없어요..(중략)

사람마다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어요. 친구분이 호의를 표현할 때는

그 마음을 그냥 받아 주셔도 될 것 같아요.

 

요즘은 다들 휴대폰으로 톡방으로 이야기 한다잖아요. 여기서도 예외는 아닌것 같아요.

톡방을 통해 상처 받았던 마리. 그런 마리에게 다가오는 유진의 모습에서

 머뭇거리게 되는 마리의 모습.

그래도 마음을 열게 된 마리를 조용히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란..

 

 

이게 대박 아이템이라고?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요즘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듯

 아이들은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기를 바라죠.

이제 막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호진이처럼요.

더 자극적이고 남은 놀래킬 수 있는 영상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은 구독자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만은 아닌데도 말이죠.

 

 

마리가 관심있어 하는 길고양이 츄츄가 죽고나서 호진이는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알게 되죠.

 

늘 혼자만의 세상인 마리의 집을 찾아온 유진과 호진를 통해

마리는 새로운 활기를 얻게 되는 것처럼

사이버 세상,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세상과 또 다른 현실의 세상을 통해 마리는 소통하게 되죠.

 

읽는 내내 『유튜브 전쟁』이라는 책은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반영한 듯해서

 아이들이 읽고 공감할 내용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영상 구독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영상을 통해 배우고

자신이 영상을 올리고 싶다는 욕구를 갖잖아요.

그리고 마리처럼 관심있는 것을 영상으로 올리고 호

진이처럼 영상 구독자 수에 대한 고민 등 현실의 아이들이 겪는 문제잖아요.

 

 

유튜브라는 미디어 세상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직면한 미디어 소통에 관한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잘 안다고 하지만 이렇게 동화로 읽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도 생각하게 되고

미디어세상이 가진 좋은 점과 나쁜점을 어느 정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일방적 미디어와 소통이 편할 수도 있지만 현실과는 차이나기 때문에

마리처럼 친구들과 함께 미디어의 긍정적인 면으로 소통한다면 더 없이 좋지않을까요?

 

 

1인 유튜버를 꿈꾸는 많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건강한 크리에이터의 길을 찾아가게 한 책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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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5 - 곤충 숲 미스터리 대소동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5
라곰씨 지음, 차차 그림, 정이나 채색, 허재원(허팝)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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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허팝이다.

우리 막내가 거론하는 몇몇의 유튜브 중의 한 명이다.

막내 말에 의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느 컨텐츠를 많이 올리는 사람 중의 한명이라나..g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말 쥬네버에 다양한 영상이 올라져 있고 아이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결해주는 영상과 캐릭터의 인기를 넘어 허통령’, ‘초통령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었다.

  

 

물론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곤충미스터리 대소동)’ 책은 허팝이 직접그린것은 아니지만 허팝이라는 캐릭터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허팝이 직접 감수한 책이었다.

  

  

우선 캐릭터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혹하고 반할만한 단순하고도 개성있으며 재미났다. 허팝과 레인지, 묘미, 똥파리, 쪼드리 등이 있었다.

 

 

유튜브에 허팝이 궁금한 소재를 가지고 직접실험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캐릭터라면

여기서도 허팝은 엉뚱하지만 캐릭터 중에 제일 똑똑하다. 문제해결사이고..

  

  

5권에는 똥파리가 허팝연구소를 찾아와

곤충 숲을 뒤흔드는 기묘한 울음소리의 정체를 밝혀달라고 한다.

 

 

허팝은 문제해결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직접 부딪혀 해결을 하기 위해 광선총으로 파리만큼 작아지게 하고 기존의 허팝이 아니고 새로운 캐릭터의 허팝으로 변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도 무릎쓰고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는 허팝의 모습...

 

아이들에게는 친근한 캐릭터 허팝이 책 속에 나와 재미있게 읽다보면

 과학적인 지식정보는 물론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들어간 그림은 유치부나 저학년들까지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게 하였으며

상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캐릭터들의 리얼한 표정들이 재미를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현실에서나 책 속에서나 무엇이든 궁금한 것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허팝연구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인듯 하다.

 

 

  

이번 계기로 유튜브로 보는 허팝이 아니라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우리 집 막내는

이참에 못 읽은 허팝 연구소 전 편을 찾느라 열심히 도서관검색창을 뒤졌다.

 그리고 빌려 읽었다는...

 

재미난 책은 아이를 절로 책 읽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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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문예반 바일라 6
장정희 지음 / 서유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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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문예반이라 ...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어!하고 외마디가 새어 나왔다.

 

나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문예반은 쉽고도 평범했던 동아리였다.

내가 문예반을 들었던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반의 치열한 경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딱히 운동을 즐기지 않는 나로써는 이왕이면 몸과 머리를 덜 쓰고도

한 시간 정도 쉬어는 걸로 만족했던 동아리- 문예반.

말도 안되게 이 책을 보면서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다니 읽기도 전에 이 책이 기대된 건 사실이다.

 

사춘기 문예반은 고선우라는 고2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문예반 담당이며 문학가이자 국어교과 담당인 문쌤,

고선우를 문예반으로 이끌었던 다소 밝은 주회와

학교에서 뭐든지 모범생으로 전교생의 선망인 미소,

선우를 키워주고 함께 살고 있는 외할아버지 이렇게 중심인물들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문쌤 말대로 꼭 무엇을 읽고 반드시 느껴야 되는 것은 아닌데 나는 이 느낌을 말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너무 어렵다. ㅡㅡ;;;

 

내가 선우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 그저 평범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내 딸의 모습과

 또는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보았기때문인지 모른다.

 

선우가 담임 선생님이 물었던 말에 .. 그냥 아무거나 들어요.”

아무거나라는 대답에 내가 보였다.

귀찮을 수도 있고 딱히 듣는 게 없을 수도 있고 나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는 방어적 행동에서.

문예반 자기소개서에서 했던 말.

“...(생략) 꼭 뭔가가 되어야 합니까? 그렇다면 행인 1이 되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살다가는 게 꿈이니까요.”

 

학기 초 매번 자기 소개서에 장래희망까지 적어오라는 조사서를 보며 정말 싫어라고 내뱉던 딸.

"그냥 평범한 보통사람은 안되나? 왜 꼭 뭐가 되라고 하지 ?”하는 말이 떠오른 건 사실이다.

 

사춘기에 우리는 이중적 모습을 가진다. 아니 어느 시기든 말이다.

 주목받고 싶어하고 때론 주목받는 대상이 아니길 바라기도 하고 발표하나에 달라지는 시선들...

선우가 처한 환경이 선우 나름대로 적응하는 삶을 만들어 냈을테지만

 딸 키우는 엄마입장으로는 짠함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을 뒤로 하고 다가왔던 말 고통을 선점한 자의 우월감이란 말.

얼마나 많은 고통으로 삶을 대해 왔던 것일까.

애써 감춰도 보여지는 것을...

 

  

가끔 남다른 고통이 겪은 사람과 함께 있다 보면

고통을 선점한 자의 우월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

너희가 고통을 알아?’식의 태도.

자신의 고통이 너무 커서

 타인의 고통을 인정하지 않는 말과 행동 같은 것들 말야.

 

자신을 알아봐주고 이해하는 문쌤을 통해

 선우뿐 아니라 아이들은 진실로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글로 적는다.

자신만의 언어, 자신만의 소통으로.

 그게 잊혀지든 남아있든 내 아픔을 드러내서 적는 순간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적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크든 작든 누구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단다.

 하지만 충격이 크면 자신만의 언어를 잃어버리기 십상이지.

 하지만 우리에겐 이 있잖니?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소통의 도구이자 카타르시스의 매개체.

    

 

우린 우리가 가진 경험이나 아픔을 드러내되 얼마나 진실한가에 앞서 평가를 한다.

그리고 주눅들고 그러다가 차츰 멈추게 되는지도 모른다.

이럴 때 문쌤처럼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글로 소통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을까?

  

  

넌 글 쓰는 게 좋니?”

정은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네 안에 든 씨앗이 자극을 받아 꿈틀거리는 거야.

글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고.

이것저것 해 보다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면 한 번 더 해 보면 돼.

 그렇게 꿈틀꿈틀 하다 보면 마침내 씨앗이 껍질을 깨고 나오게 되지.

그 뒤부턴 정성껏 가꾸면 되는 거야.

예쁜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말이야.....”

 

 

요즘처럼 입시위주의 학력사회에서 작가는 사춘기문예반은 얼마만큼의 인지도를 가질까 생각해봤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글을 잘 쓰는 아이들에게는 인기있는 동아리겠지만 그렇지않다면???? 하필 왜 문예반?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조금 진부해보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의 자기 드러냄이 글쓰기다.

사춘기 소녀들에게 있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끄집어낸다 것은

 그만큼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나름의 크고 작은 상처를 드러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길 바라는 마음과 자신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사춘기 소녀들의 문예반을 소재로 삼지 않았나싶다.

 

지독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했던 사춘기,

자신이 가진 고통이 너무 크게 느껴져 죽음을 동떨어져 생각할 수 없었던 사춘기

내가 그랬듯 사춘기 문예반 아이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문예반 과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

 나에게서 나온 글은 더이상 지독한 고통만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사춘기때 이런 문쌤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글쓰기에 매력을 느꼈을텐데 말이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특출한 재능이 없음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문쌤의 말을 인용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싶다.

  

  

    

......

 재능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씨앗같은 거란다.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을 따라가며 물을 주다 보면

그 씨앗이 언젠가는 싹이 돋고 꽃을 피우게 될 거야.

피우려는 노력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말야.

 물론 빨리 필 수도 있지만. 아주 천천히 필 수도 있지.

 게다가 모든 꽃이 봄에만 피는 게 아니잖니?

여름에 피는 꽃도 있고, 가을에 피는 꽃도 ....

심지어 겨울에도 피잖아?

그러니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돼.

 

나름의 아픔과 고통으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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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4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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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은 삶을 살아가고 있은 내게 너무 어려운 질문이어요.

, 생명. 살아있는 것. 음 ...알고 있으면서 뭐라고 설명하기엔 너~무 철학적이라는 거죠.

    

내가 최근에 꽂힌 책이 있어요.

파란 색을 배경으로 밤의 풍경을 담아놓은 (신시아 라일런트 글/ 브렌덴 웬젤 그림|북극곰)’이라는 책은 나를 한동안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요.

이 책을 아이들이랑 보고 생각하기엔 너무 어려운 주제아닐까 하면서도

아이들은 이 책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이 푸른 밤의 기운의 담아 중아에 보이는 달이 마치 백장미처럼 보이는 것은 나의 착시였을려나?

어둠 속에서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각기 다른 동물들의 눈동자가 빛나고 있어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삶을 영위하고 있으니 우리가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렴 하는 식으로 말이죠.

 

솔직히 나는 면지 부분도 무척이나 맘에 들었어요.

마치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처럼,

드넒은 우주 속에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은

 저마다의 모양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고 있다는듯

말하고 있는 듯 했죠.

뭐, 저의 해석이니....ㅋ

  

  

삶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맞는 말이죠.ㅎ

어딘지 모를 땅 한 가운데 작은 싹은 아마 씨앗에서 부터 시작되었을테고

 커다란 코끼리도 처음에도 아기에서부터 시작 되었을 것입니다.

사람역시 아기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수정이 되기 전 아주 작은 아기씨에서 부터 시작 된거니...

    

  

  

햇빛을 받으며

달빛을 받으며

모두가 자라납니다.

 

우리의 삶은 작은 것에서 그저 자라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햇빛과 달빛처럼, 관심과 사랑 등이 삶을 자라게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산다는 게 늘 쉽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길을 잃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삶이란 누구에나 쉽지않습니다.

왜냐면 모두가 처음이니까요.

가다보면 길을 잃어 당황하기도 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힘든 순간을 넘기고 나면  안목과 지혜가 생기는 게

삶이 아닐까요?

 

 

저도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삶을 대하는 자세라든지

삶을 바라보는 안목이 예전과 달리

조금 깊어진듯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님이나 인생선배들에 비해선

아직 배워야하고 더 자라야 할 것 같습니다.    

 

    

 

삶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지만

 

점점 자라날 테니까요.

 

'삶'이라는 주제를 이 책에서는 어렵지않고도 아주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신시아 라일런트의 명성에 맞게 간결하지만

 서로 다른 동물들을 들어 삶을 노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기에 브랜덴 웬젤의 그림이 더욱 삶에 아름다움을 환상적으로 잘 담아내어

저같은 사람도 반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거죠.ㅎ

 

여기 나오는 동물들

매, 낙타,거북이, 코기리, 고양이... 등

저마다의 입장에서 삶을 바라봅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우리는 그저 자신이 중심일것 같지만

내 삶의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도

조심히 알려주네요.

 

특히 , 자세히 들여다 보면

동물들을 빗대어 삶을 이야기 하면서

동물의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해요.

멸종위기에 처한 고릴라, 북극곰, 향유고래..등

 

 

동물들은 삶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삶은 변한다는 것이지요.

 

 

삶은 늘 변한다는 것. 

동물들도 다 아는 삶의 비밀을 우리 사람들은 종종 잊습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 점점 자라고

내가 잊고 있던 그 순간에도 나 말고도

많은 존재가 삶을 살아가고있다는

삶의 진리를 알았으니

매일 아침 부푼마음으로 눈을 뜨도록 노력해야 될것 같아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 나는 점점 자랄테니까요.

 

어김없이 나를 위해 햇빛이 달빛이 비추며

아름다움을 한껏 빛낼 나의 인생을 응원하고 있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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