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르크스 - 그의 생애와 시대
이사야 벌린 지음, 안규남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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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라는 이름은 학교다닐때 도덕교과서의 철학부분 한구퉁이에서 그이후에 내게는 금지된 단어로 분류되어있었다. 반공의식이 투철했던시절, 군부시절에 대학에 가서 난 가치관의 혼란을 겪어야만했다. 위험한 책이라는 이름으로만 읽어서는 안되는 책으로만 그렇게 내게 다가왔었다.  그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아주 자세히는 알지못한다. 읽어보려고 몇번시도했지만 이해하는듯했다가 어느부분에선가 꼬이고 뒤집어지고 다시 앞부분은 하얗게변해 버리고 어느순간 문자로만 보고 있었다. 그의 사상들이 내게는 어렵지만, 그의 일생에 관한 거국적인 혁명가로서 삶보다는 지식인으로서 이론가로서 사상가로서 그의 삶을 조용히 따라가면서 알아가는 것도 괜찮았다. 위대한 사상가의 마지막의 삶은 그리 밝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신념을 꺽지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이론을 완성해 가는것. 인류역사상 위대한 이라고 이름 붙은 이들의 삶이 너무나 천재적이고 파격적이어서 위험군으로 분류되고 따돌림당하고 그들의  살아생전에는 인정받지못한 저주받은 천재같은 공통점은 있는것같다.

그의 사상의 기본은 좀더 나은 세계, 세상. 그동안 핍박받고 고통받고 노동에대한 댓가를 받지못한 민중에게로의 자각, 그리고 종교에의해 억압받고 차별당하던 그당시 시대적상황에 맞아떨어졌고  정치와 이론이 만났을때의 시너지효과는 헤택못한 민중에게서 더욱 더 큰 효과를 이루게 된다. 다만 그 지도자가 그리고 지도층이라 이름부르게 되는 인간이라는 한계. 욕망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못했기에 부작용과 단점들이 있는 것같다. 그의 혁명적이론들의 배경은 실천적이라는 전제하에 그이론을 완성시킬수있을것같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의 이론은 역사가 증명한 새로운 아주 도발적인 그리고 설득력있는 이론임에 그리고 전시게의 당론과 이론에 영향을 받지않은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그가 위대한 사상가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념적대립이 어느정도사라지고 경제적원리에 의해 지배되는 지금이시기에도 그의 인간에대한 애정이랄까. 민중에대한 모두가 잘살수있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애정을 들여다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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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철학에 로그인하다 - 크고 작은 철학문제의 발자취를 따라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 레아 살로몬 지음 / 하늘아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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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10대와는 또다른 어느정도 나만의 가치관이 정립될때인듯싶다. 그래서 사물을보는 이치,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선이 이제는 어느정도 확고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책은 그 20대를 위한 철학책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고있다.

아빠와 딸의 철학에 관한 문답의 형식. 그래서 인지 에전에 봤던 소피의 세계라는 소설형식의 여자아이와의 이야기가 먼저떠오른것도 사실이다. 이책은 그것보다는 좀더 아이들의 시선이 아닌 성인들을 위한 기초 철학입문서라는 말이 더 맞는것같다.

그래서 어휘나 용어나 내용들이 소피의 것보다는 좀더 세련되어지고 약간은 더 어렵다.

내게 철학책은 읽을 때는 이해가 되는 데 아직도 읽고나서는 앞부분은 잊어버리고 그저 뭉퉁그려져서 이런 이야기지하고 넘어가게된다. 어느면에서는 인문학과 좀 멀어져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는 내용이나 용어들이 문자상으로는 이해가됐는데 의미를 파악하다보면 꼬이게 된다.그래서 좀더 읽을 때 집중을 요하는 책이다.

이책은 첫부분  전문적인 철학서가 아닌 내용은 충실하고 재미있는 철학서를 틈틈히라도 읽고싶어하는성인들을 위한것이라고책을 쓴 이유를 밝혔다. 전체 3장이라는 큰 구성안에 1장은 삶과, 우주 그리고 나머지모든것에 대한것,2장은 삶의 기술 3장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으로 되어있다. 첫부분 우리의 존재이유 사물모습 신의존재까지 각각의 이론들을 소개하면서 그이론의 배경과 그이유 그리고 긍정적인면과 그 모순점들을 말해주고 다음을 위한 의문점을 둔다. 어쩌면 철학이라는 학문이 그러하듯이 답이 안나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가끔은 지치기도한다.  그전체적으로 큰 것으로부터 그리고 일상으로 미래에대한 이야기등 굉장히 포괄적인 이야기로 되어있어서 입문서라는 표현이 맞는것같다. 그리고 각장 마다 4~8개정도의 소이야기가 있고 그 뒷장에는 그 배경이되는 철학이론이나 철학사상과 철학가들을 자세히 설명해놓았다. 그래서 틈틈히라는 표현대로 많이는 아니지만 짬짬히 하나씩 읽기에는 그리고 이해하기에는 좋았다.

딸과 아빠의 대화형식이다보니 대화체에 익숙치않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했다.

그리고 한번에 다읽는 것보다는 하루나 이틀에 하나씩 찾아보는것도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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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전민식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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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주는 뉘앙스가 호기심을 유발시켰다.그닥 애완동물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런일로도 먹고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더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좋아하지 않다기 보다는 무서워한다는게 더 맞는말이긴하지만.  첫부분 여러마리의 개를 공원에서 산책시키는 일을하는 남자인 도랑이 등장한다. 과연 그의 과거의 삶은 어떠했길래 지금 이런일을 할까. 이런일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과거 잘나가던 컨설턴트에서  회사정보를 여자에게 건내서  배신당하고 직장도 잃고 그바닥에서 낙인이찍혀 일자리도 구하지못하고 고시원에서 옆방의 여자가 시끄러워 뭐라했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려 쫓겨나고 불판닦는 아르바이트에  주말에는 대행업무를 사실 바닥이라면 아주 밑바닥까지 떨어진다. 그러다가 아주 고급애견 라마를 산책시키는 일을 맡게되면서  경제적으로 좀 나아지게 되고 개 여주인의 관심을 받게되면서 여자와의 관계를 통한 상승을 꿈꾼다.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미향 여자로서할수있는 일들을 하며 할머니와 동생등 가족을 부양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사랑만은 포기하지않고 안고간다.아내와 가족을 잃고나서 자살방지클럽을 운영하는 삼손도 알게된다. 도랑은 많은 월급을 받고 그전의 상황은 잊어버리고 헛된욕망에사로잡히게 되는데 그의 주변에서 안좋은 일들이 다시발생한다. 지리멸렬한 삶이 싫다고 인도로 간 형은 사막투어에서 죽고 조금 여유를 갖게했던 그비싼 라마는 잠깐사이에 도망가서 죽은 첫 주인 무덤에 가버리고 다시 그는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치던 그바닥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마지막에 다시 이들은 각자의 상처들을 서로 보듬어주고 치유해간다.

아주 사소한 작은 일일지라도 그것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살아가고 그안에서 찾는 행복이 그래도 나만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면서 같이살아가고있기에 비교되고 좌절하고 그리고 허황된 꿈도 꾸게되고 일탈을 생각하면서 일확천금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관의 관계 사람과의 인연, 사회에서 받은 상처들을 치유할수있는 길은 인간에게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약하고  간사한게 사람이란생각도 들었다. 비록 마지막에 그들과의 관게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 조금씩 위안받으면서 살아간다면 살아가지지않을 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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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 - 생명은 어떻게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가?
도리언 세이건 & 타일러 볼크 지음, 김한영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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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섹스라는 약간은 자극적인 제목이 사람의 호기심을 이끈다, 18금 용어 섹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밷지못하는 사회의분위기에서 내게는 무슨내용일까 궁금증을 더한것도 사실이다. 처음 죽음 부터 다루는 이책은 진화의 입장에서 보면서 약간은 그 죽음의 숭고함마저 느끼게 한다. 죽음에 관한 수많은 자료들을통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하고 인간뿐아니라 세세한 동물들을 통해서 생물들을통해서 그의미를 다시금 되새긴다. 죽음과 생명 그자연스러운 흐름을 잊지말자고 그리고 그죽음에서 헛된것은 없다고 어느순간이라도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아주작게 진화에 도움이 되어가고있다고... 이책을  읽다보면 섹스라는 단어는 번식이라는 생물학적인 용어와 어느면에서 그흐름을 같이하고 죽음을 통한 유기적인 관계에서 죽음이 있기에 생명이 이어나가는 것을 볼수있다. 인간이기에 섹스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관계를 맺고 쾌락을 느끼는 특징들을 보여준다고 동물학적인 생태에서 번식이라는 것도 이어짐을 알수있다. 다만 나만의 착각이었다.  다른생물체도 그렣게 느낄수 있겠구나라는 ..생물이 번식을 위한것뿐아니라 진화라는이유도 포함되어있다는 것이다. 죽음은 곧 소멸을 의미하지만 그것바탕위에 진화가되어 발전되어나가는 즉 환경에 적응하기위해변해가는것을 볼수있다. 죽음 없이는 진화도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죽음과 생명 즉 탄생과의 연관성은 그동안 많이 들어오고 봐와서 그다지 큰 생각의변화를 주지는 못했지만 진화라는 측면의 것을 볼수있는 계기가 되고 좀더 확장된의미의 탄생과 소멸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기도 했다. 섹스가 발전된쪽으로의 진화가 아닌 퇴화의 일부분일수도 잇겠구나라는 또 다른 이면을 볼수있었다. 그저 동물로서 생물로서만 봐왔던 세계를 향한 시선이 조금더 확장된느낌이랄가. 단세포동물도 그리고 인간까지  관계맺음의 형식의 또 다른모습이 아닐까 혼자가 아닌둘이고 싶고 또 집단이고 싶어하는 사랑이 섹스라는 매체를 통해 관계맺음 하는 그자신의 존재감을 인식시키게 되는 매개체는 아닐가 생각이 들었다.

과학적인 용어들이 좀 나와서 좀 어려워지긴 했지만 뭐랄까 좀더 확장된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있는듯 없는 듯잇는 모든 생물체에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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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2-0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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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종교적인 관점에서보다 성경을 문학으로 바라보게 한다.이러한 관점이 우선 경게심을 풀게 했다. 그저 어려운책 이해하기 힘든 책, 마치 알수없는 그저 받아들이기만 했던 내게는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성경은 어려워하고 앞부분읽거나 그 행간의 의미를 넘기고 문자로만 봐왔던 내게는 읽으면 읽을 수록 빨려들어가는 것을 알수있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통해서 그리고 하나하나의 용어의 발자취를 따라감에서 새로움과 호기심을 충족 시켜주었다. 어느정도의  설명과 덧붙임으로써 이해는 했지만 그 배경부분까지 설명하고 마치 설득해나가는 어조의 글들은 나도모르게 맞아 맞아 하면서 어느덧 동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 하고 있었다.  구절을 설명하고 서양과 동양의 차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배경으로서 받아들이는 입장  아주 짧은 구절의 어마어마한 의미들을 되새기면서 약간은 시크하게 넘기는듯하면서도 깊이있게 설명해나가는  마치 무신론자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해나가면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어간다. 빵만으로는 살수없다라는 구절을 통해서 왜빵인가, 왜떡이 아닐가. 왜 밥은 아닐까 번역자와 반역자등 비유와 제유법등 신학과 시학과의 관계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구심의 정체를 나도모르게 따라가고있고 아 아런 의문점이 생길수도 있었겠구나 그 사이에 공백을 하나씩 하나씩메꿔나가고 있게되고   이 논리적인 설득은 내게는 공감대를 형성하게되고 아.. 그래서 성경이라고 하는 구나 다시 한번 더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 설명하는 도중에도 방대한 박식한 배경지식에 놀라게되고 중간 중간 나오는 시에서 마음을 함께하게 된다. 한구절 한구절이 소중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이런 구절들이 나올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나 번역이 그렇게 밖에 될수없었던 그리고 여러가지 예를 통해서 좀더 쉽게 그사이의 공백들을 볼수 수있게 도와준다. 만약 성경의 모든부분이 이렇듯 설명되어 나온다면 정말 재밌고 호기심을 갖고 성경을 접할 수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

총4부로 나뉘어져서 21편의 이야기를 구절을 통해서 나눈다. 성경의 구절을 보고 배경설명을듣고 그림으로 그리고 시로 마무리 되는 완벽한 자기성찰의 모습가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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