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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걷기여행 -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15년 5월
평점 :
학창시절 경주는 그저 내게 수학여행의 한곳으로 여겨질뿐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지나쳤을것이다. 버스를 타고 쑥 지나가고 이박삼일의 여정으로 그 많은 문화재를 보는 것은 무리가 있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그곳의 소중함을 몰랐다.신라를지나 통일신라의 수도였다고만 책에서 배웠고 첨성대나 불국사 석굴암만 달달 외웠고 금 세공품들의 섬세함과 화려함은 기억에 남아있다. 지금까지 남아있다는것에대한 고마움을 몰랐던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역사에 대해 공부하게됨으로써 경주의 가치를 이제서야 조금씩 알게 된것 같다. 조선과 현재의 수도인 서울만을 중심으로 기억했기에 천년이상의 역사가 있었던 경주를 잊고 있었다. 국내에 있기에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 다시보게된 역사책을 통해 새삼 경주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를 차를타고 쑥 지나가는게 아니라 천천히 걸어가면서 도시곳곳에 있는 있는 여러 문화재들을 살펴보는게 산공부가 아닐가 생각해 봤다.
이책은 경주걷기여행의 적절한 시기와 계절별로 보기에 좋은 곳을 알려주고 경주까지 자가용이외에 가는방법과 먹을거리와 숙소를 자세히 알려주고 경주 답사용으로 하루에 돌아볼수 있는 코스도 두가지 노선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체를 시내. 남산권(4), 남산권(7), 서경주권(4), 보문 토함산권(3), 동해권(2), 안강권(2) 6구역으로 나누고 22개의 코스을 두어서 교통편을소개하는데 버스번호와 자가용이용시를 구분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거리를 표기하고 걷는속도까지 친철하게 알려주면서 걸을때의 시간까지 표시해주고 코스 난이도까지 알려주어서 실제로 이용할때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특히 사진과 함께 코스별 지도를 보여주고 연계되는 코스도 알려주어서 동선이 눈에 바로들어오고 코스별 중요문화재에대한 설명과 사진이 같이 있고 거리까지표시되어있어서 한 눈에 들어왔다. 마지막부분에는 코스별로 유물과 유적을 다시한번 정리해주었다.
가보고싶은곳이 정말 많은데 욕심내지않고 코스별로 다르지만 하루에 한코스나 두코스정도 정해서 가보면 자세히 보고 천천히 그곳의 의미를 공부하면서 보기에는 좋을것 같다. 이책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신라에 대해 알아보고 경주를 방문해서 둘러보는 것이 산 역사공부가 될 것 같다. 올 여름 경주걷기 여행에 도전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