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여성 니트

초보 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여성 니트 ㅣ 두근두근 대바늘 레슨
시모다 나오코 지음, 김수정 옮김, 송영예 감수 / 참돌 / 2014년 12월

겨울이면 떠오르는 어릴적 엄마의 기억이 있다. 항상 지난 털옷의 실을 풀어서 뜨거움 김을 쬐어서 두손에 실을 걸고 감고 풀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오래전 스웨터가 가디건이 되거나 조끼가 되고 망토가 바지가 되곤했다.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남으면 벙어리 장갑이나 모자를 떠주었다. 학교다닐때 가사실습이나 방학숙제로 털옷뜨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참 보기가 드문것같다. 언젠가부터 핸드메이드라는 이름을 달고 인건비가 올라가고 특히 털실자체의 가격이 올라가고 대신 기성품의 니트제품의 가격이 내려가고 다양해져서 선택의폭이 넓어지고 수고가 들지않고 손쉽게 구입할수 있는것도 사실이다. 사실 그때 방학동안 언니나 엄마가 대신떠주어서  실력이 없다. 그래서 이참에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초보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여성니트라는 제목이 붙어 있듯이 아주 기본으로하는 뒤로뜨기를 위주로 여러가지 패턴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앞부분에서는 실제 옷제작이 된모습을 보여주고  뒷부분에서는 그옷에 사용된 뜨기와 함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코잡기부터 시작하여 뒤로뜨는 방법 즉 가터뜨기방법을 보여주고 옷패턴에 사용된 이어주기나 코줄이기방법도 보여주고 있다. 어떤면에서는 방법은 같되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색실을 이용하여 변화를 주려는 시도나 털실의 종류를 달리해서 색다른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스탠다드이지만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서 나와는 잘 안어울리는 스타일이기도 했다. 다만 기본으로 돌아가서 배우기에는 적당했다. 그리고 다른 뜨기방법은 고무단이나 메리야스 뜨기같은 부분은 설명이 들어가고 부분적으로 사용되어진다. 뒷부분의 패턴을 보면 바늘종류라든가 실의 종류 사이즈나 뜨개시에 중요한 포인트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게이지계산까지 해놓았다. 그래서 오래전에보았던 일본에서 나온 잡지의 옷패턴집이나 그런것들을 상기시키기는 했다. 오래전 가사시간이 떠올라 추억에 잠겨보기도 했다.  초보자가 실제로 취미교실에 가지않아도 될만큼 아주 자세하고 세밀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책만으로도 뜨기가 어렵지않게 접근할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다만 스탠다드이기에  조금은 변형을 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