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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 라오스 - 박정호 기자의 라오스 종단 여행수첩
박정호 지음 / 밥북 / 2014년 10월
평점 :
가끔 생각한다. 방송의 힘은 참 대단하구나 . 사실 꽃보다 청춘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기전까지 라오스라는 나라가 이름만 들어봤지 어디에 붙어있는지 조차 몰랐다. 그리고 어느덧 나이가 들어 배낭여행은 나에게는 아주 먼 것같았고 이제는 휴양지를 찾아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된다. 언젠가는 꼭 다시 나가야지하면서 갖고있던 여권도 5년이 훌쩍 지나버리고 내년에는 내년에는 이렇게 다짐만하고 있었는데 꼭 가야지 하고 바뀌게 만드는 걸 보면 그저 거품일꺼야하고 하고 생각이 들면서도 다시금 가고싶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해외여행이라면 비싼 항공료와 경비때문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일이나 가정에 얽매어서 미루다가 여러해가 지나가곤한다. 그리고 낯선 환경인 외국이라는 특수성때문에 더욱더 두려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지르고 나서 나중에 해결하는 방법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주 고가의 럭셔리한 여행이 아니라면 말이다. 라오스라는 나라가 값싼 물가에 가볼만한 곳도 많고 넉넉한 인심(?)이 있는듯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반은 방송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라오스를 15일동안 종단하고나서 쓴 기행문이다. 처음 라오스를 찾게된 연유부터 시작해서 공항에 도착하고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시작해서 북부인 방비엥 루앙프리방 그리고 남부인 빡세와 돈뎃 참파삭까지의 일정이다. 15일동안 북부와 남부를 종단하는 여행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고 나와있다. 각각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일상의 일을 적어가는데 그 여행중 만난 사람들과 같이 보내는 부분도 있고 그들을 떠나보내고 혼자지내는 일정, 그리고 관광지의 모습뿐 아니라 그나라의 일상을 보여주는 부분도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사실 사진들이 멋진곳도 있었지만 다양함에 우선은 점수를 주고 싶다.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국내뿐아니라 외국에 나가면 특히나 다른 외모의 사람들 그리고 또 어린아이들에게 눈이 가기 마련이다. 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더 인상적인것 같다. 가끔은 일상을 떠나서 한번쯤은 쉬어가도 좋은 곳인것 같다. 내년에는 어디든 꼭 가리라 다짐해본다. 다만 며칠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