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65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엮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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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나 뮤지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드라큘라. 오래전 한창때 뱀파이어가 여러 가지 매체에서 등장인물로 화제가 되고 있을 때 사실 그전에는 그저 흡혈귀라고만 일컬어졌는데 약간 박쥐라는 동물을 연상케 해서 처음의 느낌은 공포나 두려움이었는데 여자의 목덜미를 깨물어 피를 마시고 상대방도 그렇게 변하게 되어가고 그래서 일까 뭐랄까 에로틱한 느낌이 나서일까 신사적인 드라큘라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오게 되었다. 아마도 남자영화배우의 매력적인 모습이 먼저 인지되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먼저 떠오르는 것은 드라큘라였다. 그러고 보면 이 드라큘라가 브램 스토커라는 원작자가 있었다는 것도 그리고 1897년에 출간되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사실 훨씬 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여름철이나 공포물을 찾을 때 쉽게 접할 수 있던 존재가 드라큘라였다. 사람의 피를 마시고 전혀 늙지 않는 밤에만 활동하는 십자가를 무서워하고 마늘을 피하는 그런 존재로 기억한다. 이 책의 시작이 불쾌한 꿈에서 출발하여 적어놓은 메모들로부터였다는 것도 그러고 보면 작가들의 영감이랄까 그런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책으로 접해본 것은 어릴 적 보았던 동화책 속뿐이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몇 년 전에 출판사 열림원에서 출간되어 처음 접했었다. 책속의 그림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이번 열린 책들에서는 상 하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번역가가 달라서인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같은 책인데 다른 느낌이랄까? 이 책이 삽화는 없지만 글을 쓰는 문체에서 딱딱하지 않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와서 읽어나가는데 조금 더 부드럽게 나간다.

서간체와 일기 그리고 기사 전보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글의 형식에 두어 몰입하게 한다. 그런데 원본 형식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편지형식은 읽는데 익숙해지지가 않아 자꾸 멈칫멈칫하게 된다. 일기형식이지만 일기내용이 소설속의 묘사부분들처럼 그렇게 표현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줄거리가 나오고 이야기의 흐름이 앞으로의 내용을 궁금하게 생각나게 진행이 되는데 아무래도 편지글은 이것저것 곁가지들이 많아서인지 한숨 쉬고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글들이 되어 있어서 객관적인 느낌을 주려한다는 것과 좀 덜 지루해 진다는 것이다.

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아니 안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드는 게 드라큘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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