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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지식을 삼키다 - 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유쾌한 지식 읽기
노진서 지음 / 이담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영어 단어를 많이 알게 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어원을 익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원을 알고 활용을 통해 그 단어를 의미상이나 형식상으로 확장하여 익히게 되면 더 많은 단어를 알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언어라는 것이 항상 변화된다는 것. 사실 어떻게 보면 600년도 채 안된 국어를 봐도 그 당시 사용된 단어를 현재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 변화되어 의미가 달라지거나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있다.
우선 30개의 단어를 15개씩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개인적인 삶과 세상 속에서라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단어의 사전적인 간단한 의미를 보여주고 단어에 얽힌 사회문화상의 상식과 용어들과 현상들을 설명하거나 고사성어를 인용하거나 파생되는 시사용어들을 보여준다. 그러고 나서 단어의 어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데 대부분이 라틴어다. 어원인 라틴어에서 어떻게 파생되어 변화되었는가를 보여주고 현재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어원을 통해서 확장하여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의 확장으로 시사적인 용어나 상식 그에 관한 고전의 이야기 등 사회적인 현상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막부분에서는 단어에서 파생된 사전적인 단어들을 여러 가지 보여주거나 관련된 어원을 통해 단어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같은 듯 같지 않은 단어들을 우리말로는 비슷하지만 쓰임새가 약간은 다른 단어들을 예문을 들어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관련된 속담이 소개되어있다.
사실 처음에 읽어보기 전에 단어의 목차만 봤을 때는 30개밖에 되지 않아 라고 생각이 들었고 또 이런 단어도 라는 생각과 처음보는 생소한 단어들도 보이고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그 내용이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이고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단어 하나로 시작되지만 어려운 용어나 잘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고 부족했던 상식도 늘었다. 사실 사회현상에 새로이 생성되거나 관심사가 없는 부분에서의 나의 밑바닥의 상식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학습법이랄까.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의 관계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1권뿐 아니라 그 뒤에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