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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5
아리카와 히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의 내용을 접한것은 올해 4분기 지금 일본에 방송중인 드라마 프리타 집을 사다 때문이었다. 일본드라마를 접하다가 주인공의 다른작품들도 좋아하다보니 니노미야가 나온다는 드라마라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갔다. 그래서 줄거리는 어느정도 알고있었다. 그래서 책에 관심이 갔다. 물론 책을 보다보면 드라마가 훨씬 덜재미있긴 하다.
일본의 사회문제중의 하나인 청년의 취업에 관한 이야기 젊은 이들이 일자리를 찾지못해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비단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청년들88세대와 다르지않다. 정규직의 꿈을 안고 도전하지만 그들을 수용하는 곳은 없고 점점 좌절하다가 결국은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게된다는 뜻의 88세대와 프리와 아르바이트의 복합어인 프리타라는 말은 어떤면에서는 일맥상통한다.
주류에 속하지못하고 자신을 알아봐주지않는다고 사회를 비관하고 그저 입에 풀칠하기위해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충단하고 결국 자기만의 세게에 빠지고 가족과의 소통도 불가능하고 기성세대에게는 끈기도 노력도 능력도 없다고 배불러서 그런다는 식의 핀잔만듣고 그러다가 자괴감에 빠지게되고 결국포기하게된다. 이책은 비주류에 속하는 그러한 젊은이 다케 세이지를 통해 현사회의 모습이나 젊은 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도 처음에는 다른사람과 같았지만 엄마의 우울증으로 인해 가족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된다. 그래서 일을 찾게되고 일을 하면서 선배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사회에서 적응해나가는 방법이라든가 그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여주며 엄마를 위해 일을 하여 집을 장만하기까지 물론 그사이에 아버지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지며 그로인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다시금 생각하게된다.
이책은 백수알바내집장만기라는 약간은 코믹한 그림의 표지가 우울함을 많이 사라지게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문제로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사실 공감가는 부분도 무척 많다. 가족이 주는 문제점도 결국은 가족안에서 해결될수밖에 없다. 한 백수 알바생의 세상 분투기 라고 해도 틀리지않을 것같다. 이책은 그러한 젊은이의 세상에 나아가는 방법을 유쾌상쾌 통쾌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