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순수해보이는 아련해보이는 사랑애기 같은 그대를 잃은 날부터라는 책표지와 제목과는 다르게 소재나 표현은 무척 시니컬하고 스산하기까지 하다. 그저 통속적인 사랑으로 치부해버리기엔 이세상의 이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 너무나 많이 드러난다. 모든것에 무관심하고 그러면서도 그 통속이란 사회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책속의 등장인물들의 군상을 통해 통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과연 사랑이란 무얼까 어느선까지가 사랑이고 집착일까 과연 우리모두는 그 누군가를 옳다 그르다 판단할수 있는 자격은 있을까 책에서는 아주 극단적인 표현으로 해서 강렬하게 인식시켜 주지만 아주 사소한 예로도 우리주변의 것과 대치 될수 있기에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 했다. 해커인표면상으론 작가인 준성과 cf를 몇편찍었지만 배우지망생인 진이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연히 만나서 쇼핑중독증이 있는 진이의 사정으로 같이 살게되지만 비틀거리고 이그러진 사회속에서 얻고자하는 것을 가는 길은 모든것을 버리는 길이다. 이렇게 만든것도 결국은 사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회속에서 숨쉬며 살아갈수있는 공간은 사랑뿐이라며 역설적으로 사랑만이 살길이라며 애기하는듯하다. 성공이라는 열매가 도덕적으로는 아니길을 가는것을 분명알지만 여전히 불나방처럼 타는듯한 불빛을 향햐 날아가듯 그렇게 진이도 배역을따내기위해 스스로를 그대로 내던진다.그리고마약과 관련되게 되고 감옥에 가게 되는 진이의 모습어디서 많이 본듯한 줄거리이다. 그러다가 깨달은 후에는 이미 너무나도 먼길을 가있다. 그럼에도 그녀를 떠나지못하고 그녀의 주위를 빙빙도는 준성을 보면서 그래도 이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희망이 있지 않나 하는 역설적인모습의 또다른모습의 사랑의 실체를 보게된다. 이 통속적인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날카로운 표현들에 의해 아닌듯 잘 포장이 되어있다. 생생하게 아주 날것의 느낌의 표현들은 날카롭다. 채그이 주요부분처럼 화려한 이미지의 전개와는 다른 마지막부분은 마치 순수한 동화책을 읽는듯한 순백의 그림을 떠오르게해서 서로 대비를 이뤄서 더욱 강렬하게 남아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