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논쟁 / 사랑으로 세련되어진 아를르캥
마리보 지음, 유진원 외 옮김 / 꿈꾸는고치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마리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저 아주오래전의 프랑스 작가라는 사실뿐이었다. 나랑은 맞지않을꺼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연극으로 먼저 접했기에 장면을 볼때 그장면을 떠 올리기가 쉬웠다. 이슈가 되었던 연극 논쟁을 보고나서 그저 나체 출현의 배우들의 호기심에 가려져서 본질을 약간 흐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원작이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정말 그랬을까. 사실 연극을 보면서 난 그 상황을 만들어낸 권력을 가진 힘을 가진 인간의 무서움을 먼저 봤었다. 변심의 원인이 여자이고 남자이고의 문제를 떠나서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낸 작가의 원작을 먼저보고 싶었다. 연극의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현대적해석을 빼놓고는 그 작품자체는 그리 큰 차이는 있지 않았다. 변심과 부정은 누구의 탓인가라영원히 풀리지않을 문제를 가지고 글은 시작한다 관리자만을 접한 두남녀사이에서 여자와 남자는 이끌리듯 서로에게 끌리지만 의도적으로 장애를 만들고는 결과를 유도한다. 사실 굉장히 재밌던것은 왕자와 여인의 대화내용이었다. 비꼬는듯한 풍자하는듯한 대화풍에서 전체적으로보기엔 작가가 그들을 비웃고 잇는것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놀랬던 것은 아주오래전에 마리보라는 작가가 그러한 글을썼다는데서 놀라움이 더컸다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면에서는 작가의 시선을 공감하기는 힘든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러한 시도자체는 아주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사랑으로 세련되어진 아를르껭은 아주가볍게 극이 진행이된다. 마치 극단 수레무대에서 자주올렸던 연극의 종류처럼 다가왔다. 약간으 가벼움과 웃음과 익살이 극속에 녹아 있었다. 마법사와 결혼을 앞둔 요정이 아를르캥을 납치하여 자신을 사랑해달라고하지만 그녀에게만 그는 게으르고 먹기만 하는 아주 무심한 남자이다. 하지만 그는 다른양치기소녀를 좋아하게되고 아주 그와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서는 질투를 느끼고 소녀를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는 요정의 약점을 알게되지만 그의 기지로 그녀를 구하게 되고 마지막은 해피엔딩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그의 성공작이라니 무대에서 직접 만나고싶다는생각이 들었다. 두작품중 논쟁이 더 호기심을 끌었다. 그의 작품을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