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지면 꽃이 되리 - 배형균 두 번째 시집
배형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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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저마다의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 학업에 지친 일상, 친구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갈등, 혹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무겁게 다가온다. 나와 친구들의 삶은 늘 무언가 결핍되고, 그리워한다.

 

그리움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을 '꽃'이라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대상으로 바꾸어 표현하고 있어 좋았다. 그리움을 단순한 슬픔이나 아쉬움으로 남겨두지 않고, 누군가를 간절히 바라고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결국 우리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꽃'으로 변한다고 이야기 해준다. 하루하루가 고단한 우리에게, 우리가 지금 겪는 방황과 고민 역시 먼 훗날 인생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 위한 과정일거라는 기대로 위로 받았다..

분단 현실이라는 시대적 아픔까지 시선을 넓혔다. 학교 역사 시간이나 문학 시간에 어렵게만 느꼈던 통일과 분단의 문제를 따뜻한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스마트폰 화면 속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우리 세대에게 시집을 읽는 일은 많이 낯설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 시들을 읽기 전까지의 나의 오해였다. 우리가 느끼는 보통의 감정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어 시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시어, 함의, 시인의 의도를 파고 들고 분석하지 않고 한 편 한 편의 시를 그대로 읽고 느끼면 된다.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

<그리워지면 꽃이 되리>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책이 아니라, 내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준다. 메마른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거나, 감정의 깊이를 더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시집을 추천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예쁜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유**, 틱*등 시각적인 자극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언어의 온도를 전하며, 메마른 일상 속에 위로의 꽃씨를 뿌려주는 시로 채워진다. 고등학생인 큰 아들은 중학교와 다른 중압감과 떨어진 성적으로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는 거 같다. 평소 책을 잘 안읽는 아이지만 시는 길지 않은 문장에 감정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어 쉽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읽기를 권했다. 아이의 감정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아름다운 시어를 통해 편안함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채워준 시다.

 

마음속 간절한 그리움이 슬픔으로 멈추지 않고, 결국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간절히 바라고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아 큰 울림을 준다 분단의 아픔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성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햐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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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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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변화를 갈망하지만 번번이 제자리에 머문다. 결심이 무력해질 때 대개 의지력을 탓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생존을 위해 세팅 된 ‘게으른 뇌’의 완고한 관성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리셋 유어 마인드>는 머릿속 가짜 생각에 속지 않고, 원하는 대로 인생을 리셋하는 과학적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다.

인간의 편도체는 행복보다 생존을 최우선으로 둔다. 때문에 불행할지라도 ‘익숙한 고통’을 가짜 안전지대로 인식한다. 반면 새로운 도전은 위협으로 받아들여 강력한 불안 신호를 보낸다. 고통에 안주하는 것이 자아를 바꾸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어 뇌가 선택하는 전략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마이크로 스텝’과, 행동하지 않았을 때 마주할 5년 뒤의 비참한 미래를 생생히 떠올려 생존 본능을 역자극하는 ‘미래 대가 계산’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새로운 일을 앞두고 불안이 엄습할 때, 진짜 위험이 아니라 과거로 끌어당기려는 ‘뇌의 생체 신호’일 뿐이라고 인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또 다른 정체의 원인은 ‘좌뇌 과부하’에 있다. 분석과 과거·미래 계산에 치우친 좌뇌가 과열되면 생각 소음이 발생한다. 진정한 변화는 이 소음을 줄이고, 직관과 ‘현재’를 담당하는 우뇌와 통합할 때 시작된다. 걱정이 밀려올 때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며 오감에 온전히 집중하면, 뇌는 감각 정보(우뇌)를 처리하느라 생각 소음(좌뇌)을 잠시 멈춘다. 상황을 심판하기보다 “여기서 배울 점은 뭐지?”라는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깊고 천천히 하는 호흡 역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좌뇌의 긴장을 완화하고 우뇌의 통찰이 떠오를 내적 공간을 만들어준다.

생각으로 생각을 끌 수 없을 때는 육체와 환경을 강제로 변화하게 해야 한다. 한 번도 안 가본 카페를 가거나 가구 배치를 바꾸는 ‘공간의 리셋’은 좌뇌를 순간적으로 멍하게 만들어 우뇌의 호기심을 깨운다. 4-7-8 호흡법이나 1분간 격렬히 뛰기는 편도체에 안전 신호를 보내 생각 소음을 일시 정지시키는 ‘육체의 리셋’이다. 마지막으로 “만약 내게 두려움이 전혀 없다면, 나는 지금 당장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외침으로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의 리셋’이 있다.

이 책은 뇌의 무기력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시스템의 변화로 삶을 구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짜 안전지대를 깨부수는 순간, 원하는 진짜 인생이 reset될 것이다.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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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ㅣ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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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필독서 목록에 늘 있는 <변신>과 미술 교과서에서 언뜻 본 것 같은 에곤 실레의 그림. 솔직히 말해서 나는 평소에 책도 잘 안 읽고, 미술관은 수행평가 점수 채우러 가끔 억지로 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나에게 고전 소설은 지루하고, 순수 미술은 난해한 '그들만의 세상'이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만나지도 않은 채 '쌍둥이'처럼 닮은 예술을 했다는 이 책의 설명은 좀 흥미로웠다.

막상 읽어보니 예상외로 요즘 우리 이야기 같아서 놀랐다. 특히 카프카의 <변신>은 유튜브 요약본으로 볼 때보다 텍스트로 읽을 때 그 기괴함이 더 세게 다가왔다. 주인공 그레고르는 벌레가 되었는데도 "내일 출근 어떡하지? 상사한테 깨지면 안 되는데" 같은 걱정부터 한다. 이 모습이 솔직히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학원 늦으면 안 되는데, 수행평가 망하면 안 되는데" 하고 가방을 싸는 내 모습이랑 겹쳐 보였다. 내가 벌레가 되어도 세상은, 심지어 가족조차도 나를 걱정하기보다 '공부 안 하고 짐만 되는 존재'로 보지 않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이 칙칙하고 답답한 기분을 그대로 시각화해 준 게 바로 에곤 실레의 자화상들이었다. 미술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실레의 그림은 '불편하다'는 느낌이 딱 든다. 그림 속 사람들은 뼈마디가 징그럽게 튀어나와 있고, 손가락은 부러질 것처럼 뒤틀려 있다. 예쁘고 멋진 그림만 예술인 줄 알았던 나에게, 실레의 거친 드로잉은 일종의 시각적 충격이었다.

실레의 자화상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서 온몸이 뒤틀릴 것 같고 신경이 곤두서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 아니면 사회의 규정과 정해진 틀에 갇힌 기계인가?’라는 불안감이 실레의 그림 속에 날것 그대로 박혀 있는 것 같았다.

책 뒤쪽에서 카프카의 글과 실레의 그림을 한 페이지에 같이 보여주는 부분이 하이라이트였다. 백 년도 더 전에 살았던 두 거장이 현재 우리가 단톡방이나 메신져로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통하고 있는 듯하다. 카프카는 글로, 실레는그림으로 "사는 거 진짜 빡세고 불안하지 않냐?"라고 외치는 기분이 든다. 공감한다.

이 글에서 카프카와 실레를 연결시키고 중간에 본인의 미발표 소설을 연결고리로 넣어준 부분은 아직도 잘 이해되지는 않는다. 미술과 문학을 한 카테고리로 묶는 방법? 동일한 시대와 역사적 사건을 겪은 예술가들은 매체가 달라도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경우.특정 연도나 역사적 격변기를 기준으로 묶는다. '1912년 합스부르크 제국'이라는 시공간. 에곤 실레의 그림이 법정에서 불태워지던 해와 카프카가 <변신>을 집필한 해를 연결하여, 당대 사회의 억압을 시각과 촉각으로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이나 철학적 화두를 중심축으로 삼아 텍스트와 이미지를 교차시켰다. 소외, 불안, 죽음, 욕망, 자연 등 핵심 키워드를 설정한다.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신체의 의심)'라는 화두 아래, 카프카의 벌레로 변해버린 변신 서사와 실레의 뒤틀린 나체 자화상을 배치하여 인간 소외라는 주제를 극대화시킨 것으로 해석한다. 미술 작품을 글로 묘사하거나, 글을 보고 미술 작품을 그리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텍스트 옆에 이미지를 일대일로 마주 보게 편집하여 시각적·문학적 공감각을 만들어준다. 카프카의 깊은 잠언 10편과 에곤 실레의 그림 10점을 짝지어 올림으로써, 생전 만나지 못한 두 거장이 종이 위에서 대화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한 것이 압권이다. 또 하나 아버지의 영향. 이 부분은 가부장적인 대한민국의 아버지들, 지금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아버지들과 겹친다. 나고 영향을 받았을 텐데, 예술적이지 않아 어두운 그림자로 표출되지 않은 듯하다.   

카프카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기로 결심하고 엔곤 실레의 그림도 찾아보게 되었다. 외설 화가라는 평가는 그림은 보는 이에게 맡긴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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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혁명
박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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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인간'을 기준으로 삼는 기존 건강 상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8체질에 맞춘 개별 식습관을 통해 원인 모를 만성 질환을 해결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3단계 자가 진단? 어렵게 느껴지는 8체질을 세세한 체크리스트와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추정해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나는 목양체질이다. 체질에 맞게 회식 자리(삼겹살집, 중국집 등)에서 메뉴를 고르는 요령,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체질식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50대에 접어들면서 주변 친구들은 다들 몸에 좋다는 유기농 채소 즙을 짜 먹고, 현미밥에 해조류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며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더군요. 50년을 막 살다가 이제야 건강관리 하면 효과는 있나요? 나도 남들 따라서 푸른 잎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생선 요리를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몸이 가벼워 지기는 커녕 매일 아침 눈뜨기가 힘든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 병원에 가고 검사를 해봐도 '정상'이라는 말뿐 해결은 안되는 상황이었죠. 답은 <체질 혁명>에 있었어요.

제 건강관리가 왜 실패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아주 명쾌하게 알려줍니다. '평균적인 인간'에게 맞춰진 건강 상식의 오류를 지적한다. 개개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평균의 오류. 수의사로 생명체 100% 모두 맞는 처치, 처방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치료가 아닌 예방이나 건강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걸 잘 배웠다.  

'목양체질'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 대목은 '땀'과 '식성'에 대한 설명이다. 젊을 때부터 유독 땀이 많아 황기를 달여 먹기도 했다. 남들은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빠진다는데, 나는 이상하게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빼거나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 해진다. 이것이 목양체질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게다가 남들은 50대가 되면 고기를 줄여야 한다고들 하지만, 뜨끈한 소고기 국밥을 먹거나 고기를 든든하게 먹어야 힘이 솟는 느낌을 받는다. 목양체질은 간이 강하고 폐와 대장이 약해 육식과 뿌리채소가 보약이고 푸른 채소와 해산물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책 내용으로 확인했다.

50대 직장인으로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존법을 소개해준다. 피할 수 없는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이나 소고기 위주로 메뉴를 선정하는 방법, 바쁠 때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는 체질식 방법 등은 아주 실용적이다.

남들의 기준이나 평균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다. 소고기와 무, 당근 같은 뿌리채소 위주로 식탁을 채운다. 컨디션이 다운되면 물의 좋아하고 뜨거운 목욕을 좋아하는 둘째 아들과 사우나를 가거나 산책, 축구, 농구,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다시 업 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몸에 맞는 진짜 정보는 찾는 데 최고의 책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모든 분들에게 권해드린다. 체질에 맞게 먹고 활동해서 건강을 유지하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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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유미라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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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솜씨로 대화를 독점하기보다, 듣는 상대방을 편안하고 신뢰감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명확하고 단단한 어조로 전문성을 보여주고, 사적인 협업에서는 다정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사는 말을 하자.

매끄러운 진행, 막힘없는 답변,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씹어 먹는 화려한 언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동료나 상사를 부러워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미팅 자리에서 버벅대지 않고 논리 정연하게 내 의견을 쏟아내는 것, 그것이 프로 직장인의 완벽한 말하기라고 믿었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했다. 현직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컨설턴트인 유미라 작가의 이 책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

화려한 말솜씨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말 잘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흔한 스피치 교재가 아니다. 오히려 청산유수처럼 쏟아내는 말 속에 알맹이가 없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소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회의실에서 혼자 10분 동안 논리적인 척 말을 독점했지만 결국 아무의 마음도 움직이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의 메시지가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진짜 '1등의 언어'는 내 말솜씨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을 얼마나 편안하게 만드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없는 '말의 온도' 조절법. 상황에 따라 '말의 온도'를 바꾸라는 조언이다. 직장 생활은 매 순간이 타이밍 싸움이다. 공적인 자리에선 흐릿하고 자신 없는 어조 대신, 명확하고 단단한 어조로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동료의 협조를 구하거나 갈등을 푸는 사적인 자리에선 다정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사야 한다. 일 처리 잘하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파트너나 동료들에게 지나치게 차갑고 딱딱한 언어만 구사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청산유수 같은 말재주보다 중요한 건, 상대가 내 말에서 느끼는 신뢰와 안정감이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건 '품격 있는 소통'이다. 직장에서 진짜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은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품격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여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현란한 말기술은 순간의 시선을 끌 수 있지만, 진심이 담긴 태도와 배려 섞인 언어는 오래가는 내 편을 만들어준다.

매일 매순간 긴장해야 하는 업무 속에서 관계와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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